새벽기도 /장시하

by 배미숙(율리안나) posted Mar 1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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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기도  1

 

 

혼미한 정신을 가다듬고

외로움을 뚫고 가는 사람이여

나 아닌 누군가를 위해

작은 두 손 모을수 있는 사람이여

모두가 절명한 시간

애타는 읊조림으로  기도하는 사람이여

자신의 영혼의 불씨를 태우며

또 다른 생명을 지피는 사람이여

 

무엇이 그토록 새벽을 이기는 힘을 주는가

무엇이 그토록 영혼을 태울 수 있는 힘을 주는가

 

새벽마다 작은 십자가 불빛 바라보며

싸늘이 식은 길을  뜨겁게 걸을 수 있는 사람이여

나아닌 누군가를  위해

오늘도 생명의 혼 불을 밝히는 사람이여

꺼져가는  한 생명을 살리는 사랑이여

자신을 온전히 태워 나를 살리신

어머니,  어머니여...

사랑이여,  사랑이여

 

                            장시하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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