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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라어(그리스어)로 시간을 위미하는 단어는 두 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크로노스(Chronos)라고 하며 이는 일상적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물리적 시간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봄-여름-가을-겨울처럼 모두에게 적용 되는 객관적인 시간을 의미합니다.

또 하나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기회의 신 카이로스(Kairos)입니다. 카이로스는 사람들에게 각각 다른 의미로 적용되는 주관적 시간입니다. 구체적이고도 의미가 담겨 있는 시간, 의식적이고도 주관적인 시간, 기회의 시간이고, 결단의 시간을 표현하는 단어입니다. 예컨대 축구 시합 중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을 때 이기는 팀에게 4분은 매우 길게 느껴 질것이고 지는 팀은 대단히 짧게 느껴 질것입니다. 똑 같은 시간이라도 누군가에게는 매우 빠르게, 또 누군가에는 엄청 느리게 흘러 갈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얼마 전 병신년 새해를 맞았습니다. 새해의 의미를 단순히 2015년 달력을 2016년 달력으로 바꿔 다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인생의 전환점이 될 만한 카이로스의 때를 만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우리 교우 분들의 시간을 바라보는 자세라 생각 합니다.

시간을 단순히 객관적인 개념인 크로노스로 받아들인 다면 스스로가 시간의 노에가 되어 수동적인 자세로 살아갈 수밖에 없을 것 입니다. 하지만 시간을 주관적인 개념의 카이로스로 받아들인 다면 스스로가 시간의 주인이 되어 인생을 적극적으로 살아갈 원동력을 얻게 될 것입니다.

참고로 하느님의 시계에는 바늘이 없습니다. 하느님의 시계는 사랑으로 충만한 카이로스의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정녕 천 년도 당신 눈에는 지나간 어제 같고 야경의 한때와도 같습니다. (시편 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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