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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平和)는 좁은 의미로는 '전쟁을 하지 않는 상태'를 뜻하고 학술적 의미로는 '분쟁과 다툼이 없이 서로 이해하고, 우호적이며, 조화를 이루는 상태'로 인류가 목표로 하는 가장 이상적인 상태라고 말한다. 약간 다른 의미로 평화를 말한다면, 평화는 만물로 하여금 안정되고 조화로우며 아름다울 수 있게 만드는 힘 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한자 평(平)은 시간적 여유이고, 화(和)는 공간적 여유이다. 만물은 시간과 공간에서 표현되며, 제 각각의 시간과 공간 안에서 머무를 때 그것을 자연(自然)이라고, 자연스럽다고 한다.

평(平)은 공간적으로 급할 것 이 없고 서두름이 없는 속도이다. 만물은 자신의 고유한 속도가 있어 그 속도를 지킬 때 가장 안정적이다. 개미가 기어가는 속도는 개미의 삶에 부합하는 속도이고, 달팽이가 기어가는 속도는 달팽이의 삶에 부합된 속도 이다. 한적한 시골길은 조용히 걸어가야 제법이지만 갑자기 굉음을 내며 자동차가 과속하며 질주하면 그 순간 평화는 사라진다.

화(和)는 공간의 여유로운 상태를 말한다. 만물은 또한 제각각 고유의 위치를 지키고 있어 공간의 조화를 이룬다. 있어야 할 곳에 있는 상태가 평화로운 상태인 것이다. 사자는 초원에, 호랑이는 밀림에 있어야 한다. 동물원 철창에 갇혀 있다면 그것은 평화롭지 못한 상태이다. 하느님께서 “아담아, 너 어디 있느냐?”(창세 3,19) 하고 물으신다. 그러자 아담은 불안에 떤다.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을 포함하여 모든 존재의 기본 조건은 평화이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구원을 가져오시려고 탄생 하시던 그 때 천사가 노래한 것도 평화였다. 또한 부활하신 주님의 첫 인사 말씀도 “평화가 너희와 함께!” (요한 20, 19) 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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