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2016.03.14 16:57

용서하는 어려움

조회 수 8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떤 사람이 정원을 가꾸기 위해 흙을 가져다 붓고 자신이 좋아하는 온갖 아름다운 꽃의 씨앗을 심었다.

그 사람의 정성어린 보살핌에 싹이 트고 자라 그의 정원엔 금세 아름다운 꽃들로 가득했다.

그런데 어디선가 민들레 씨앗이 날아와 꽃들 속에서 민들레가 자라기 시작했다.

그는 하루 종일 정원 민들레를 뽑는데 온 시간을 다 보냈다. 그렇지만 민들레는 아무리 뽑아도

어디선가 씨앗이 날아와 또 피어났다. 민들레를 없애기 위해 모든 방법을 써 봤지만

그는 결국 성공할 수 없었다. 마침내 그는 정원 가꾸기 협회에 전화를 걸어 물었다.

"어떻게 하면 내 정원에서 민들레를 없앨 수 있을까요."

정원 가꾸기 협회에서는 그에게 민들레를 제거하는 몇 가지 방법을 알려 주었지만

그 방법들은 이미 그가 다 시도해 본 것들이었다.

그러자 정원 가꾸기 협회에서는 그에게 마지막 한 가지 방법을 일러 주었다.

“그럼 민들레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세요.”

 

도스토예프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 이런 내용의 대사가 나온다.

"나는 온 인류를 사랑할 수 있다. 그들 모두를 나는 사랑한다. 그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나는 단 한 사람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이 있다.

그가 나에게 한 잘못은 내가 아무리 용서하려해도 용서가 되지 않는다. 그것이 어려운 일이다.“

 

우리는 분명 입으로는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용서 한다고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아직도 내가

옳았다는 말을 듣고 싶고, 상대를 너그러이 용서한 데에 대한 칭찬을 돌려받고 싶을 것이다.

민들레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용서하고,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신앙인이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1. 용서하는 어려움

    Date2016.03.14 By구암관리자 Views88
    Read More
  2. 평화, 시간과 공간의 여유

    Date2016.03.14 By구암관리자 Views168
    Read More
  3. 크로노스(Chronos)와 카이로스(Kairos)

    Date2016.03.14 By구암관리자 Views359
    Read More
  4. 우분투

    Date2016.03.14 By구암관리자 Views128
    Read More
  5. 사랑과 무관심

    Date2016.03.14 By구암관리자 Views150
    Read More
  6. 예비 신자 여러분 환영 합니다

    Date2016.03.14 By구암관리자 Views136
    Read More
  7. 용기 내어 도전(risicare)

    Date2016.03.14 By구암관리자 Views447
    Read More
  8. 부산 서대신 성당 주임 신부님 이신 신 요안(요한) 신부님 사순특강전 영상 입니다.

    Date2016.03.13 By구암관리자 Views653
    Read More
  9. 모이면 기도하고, 흩어 지면 선교하자

    Date2016.03.06 By구암관리자 Views103
    Read More
  10. 명절을 즐겁게 보내는 방법

    Date2016.02.14 By구암관리자 Views186
    Read More
  11. 구유 : 아기 예수님을 모신 자리

    Date2015.12.26 By아타나시오 Views600
    Read More
  12. 오심과 다가섬

    Date2015.12.24 By아타나시오 Views121
    Read More
  13. 그리스도인의 현실

    Date2015.12.23 By아타나시오 Views116
    Read More
  14. 마리아의 노래에 덧붙이는 나의 찬미가

    Date2015.12.22 By아타나시오 Views406
    Read More
  15. 주님과 함께 하는 행복한 벗들에게

    Date2015.12.21 By아타나시오 Views315
    Read More
  16. 세상에 외칩니다,

    Date2015.12.20 By아타나시오 Views167
    Read More
  17. 희망의 전달자

    Date2015.12.19 By아타나시오 Views233
    Read More
  18. 대림특강

    Date2015.12.18 By구암관리자 Views186
    Read More
  19. 우리가 하느님 구원의 족보에 속해야 합니다.

    Date2015.12.17 By아타나시오 Views380
    Read More
  20. 기다림

    Date2015.12.16 By아타나시오 Views5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11 ... 14 Next
/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