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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4 16:59

말씀과 양심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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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식사 때 십자성호를 긋는 것을 보고 직장 동료가 신앙이 왜 필요하냐고 묻는다. 하느님 없이도

내 양심만 잘 지키고 살면 되는 것 아니냐!. 또 성당이나 교회에 나가는 것은 내 마음이 나약하기

때문에 어딘가에 의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믿음을 갖는 것 이라고 혹평을 한다. 나는 웃고 만다.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에 나오는 이야기 입니다. 인도 마발 지역 시장 어느 골목에 어떤 도공이

악마상 을 하얗게 칠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보통 천사와 선한 것은 흰색으로 칠하고

악마와 악한 것은 검은 색으로 칠하는데, 오히려 반대로 악마를 하얗게 칠하는 이유가 궁금했던

마르코 폴로가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악마를 하얀 색으로 칠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악마가 악마인 이유는 자신이 악마라는 사실을 숨기기 때문입니다.

악마는 하얗게 우리에게 다가와서 그럴싸한 말로 악을 선이라고 속이고. 많은 사람들이

그 말에 속아 넘어가 악마와 같이 죄를 짓게 되고 그제야 악마는 자신의 본모습을 드러냅니다.”

 

우리는 가끔 악마의 존재를 묻는데 과연 악마가 어디에 있는가?

저는 이렇게 정의합니다. 하느님 말씀과 내 양심 사이에 기생하는 존재가 바로 악마라고.

과연 우리가 잘 지키기만 하고 살면 된다는 그 양심을 믿을 수 있겠습니까?

셰익스피어의 글 중에 ‘양심에 의지하는 것보다 하느님께 묻는 것이 좋다’라는 말이 나옵니다.

악마는 항상 그럴싸한 말로 우리를 유혹하고 죄와 타협하도록 우리들을 유혹합니다.

내 양심적 판단 기준의 근거는 어떤 것 입니까? 인간적 판단의 양심은 가끔 우리를 후회와 반성을 하게 만듭니다. 하느님 말씀만이 우리들을 바르게 인도하고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는 것입니다. 하느님 말씀을 잘 알아듣고 받아 들여 악마의 유혹에서 자유로운 신앙인이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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