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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사이파 율법 학자들은 예수님 시대 당시 여러 부류의 집단 가운데 가장 순수한 혈통을 자랑하던 유다인들 이었고 당시 6,000여명 정도의 수효를 유지하던 엘리트 가운데 최고 엘리트들이며 율법에 지극히 충실했고 기도생활에 하루의 많은 부분을 할애했고, 실제로 기도도 열심히 바쳤던 훌륭한 신앙인들 이었습니다.

그런 율법 학자가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해 질문을 던집니다.

루카복음 25 “스승님, 제가 무엇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받을 수 있습니까?” 하고 영원한 생명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묻는다. 예수님께서 “율법에 무엇이라고 쓰여 있느냐? 너는 어떻게 읽었느냐?” 물으시자, 이 율법학자도 도통 생각 없는 인물은 아닌 듯 예수님의 재차 질문에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하였습니다.” 라고 대답한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그 대답에 이렇게 일침을 놓으십니다. “옳게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여라. 그러면 네가 살 것이다.”

분명 율법 교사는 영원한 생명을 받는데 정답에 가까운 방법을 알고 있고 예수님께서도 이 방법에 찬성 하고 계십니다.

당대 엘리트 중에 엘리트라고 자부하는 율법교사의 질문 치고는 순수하지가 않습니다. 그는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 무엇인가 선한 일을 하고 그것의 가치를 따져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고 합니다. 다시 말해 선한 일을 행하고 그 선한 일에 부족함을 더 채우고 그 채워진 선한일의 가치를 계산하여 받는 것, 그것을 영원한 생명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대답에 명확한 답을 주시지 않습니다. 다만 “가서 너희도 그렇게 하여라.” 라는 말씀만 던져 주십니다. 사마리아인의 비유도 사마리아인이 선을 행하였지만 그 선한 일에 합당한 보상을 요구했다는 구절은 없습니다. 선행을 묵묵히 수행하는 것, 착한 이웃이 되어 주는 것, 자비로운 삶, 그 삶 자체가 영원한 생명이며 영원한 삶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 구암 성당 교우 여러분들에게 말씀 하십니다. “가서 너희도 그렇게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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