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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8 15:43

순교자 성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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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은 순교자 성월이며 오늘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의

대축일 미사입니다.

한국 천주교회는 매우 독특한 환경에서 탄생하였습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외국에서 선교사가 그 나라에 들어가서 교회를 이루었는데 한국에서는 1784년 이승훈이 북경에서 ‘베드로’라는 세례를 받고 돌아와서 성직자 없이 평신도들이 신앙 공동체를 이루어 교회가 탄생되었습니다.

당시 한국 사회는 유교 사상이 근간을 이루고 있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그리스도교와 충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1791년 신해박해 부터 1866년 병인박해 때까지 무려 10,000여명이 순교하게 되었습니다.

순교 영성이 무엇인가에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시복 미사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순교자들에게 최고 가치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이었다.”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그것은 주어지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삶입니다. 살다보면 내가 원하는 일도 있지만 원하지 않는 일도 일어납니다. 원하지 않는 일이 일어날 때 우리는 거의 본능적으로 거부합니다.

그러나 신앙은 감정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의지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십자가를 지는 것은 감정적으로 원하지 않지만 의지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입니다. 원하지 않은 일이 일어날 때도 그 안에 있는 하느님의 뜻을 생각하고 그 일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됩니다.

우리가 오늘 기념하는 순교 성인들은 '예수님 때문에' 목숨을 바친 분들입니다. 그분들이 극한의 고통 앞에서도 신앙을 증거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예수님 때문에' 라는 믿음 때문입니다.

'예수님 때문에' 이기심을 죽이고 '예수님 때문에' 두려움을 물리치고 '예수님 때문에' 어려움을 받아들이고 '예수님 때문에'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우리 자신 때문에' 어떤 일을 할 때는 쉽게 한계에 부딪히지만 '예수님 때문에' 라는 이유가 붙으면 어떤 일도 해 낼 수 있습니다. 죽음도 ‘예수님 때문에’ 받아들일 수 있었던 순교성인의 모범을 따라 우리 구암동 성당 교우 모든 분들도 어떤 일이라도 '예수님 때문에'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 홍보분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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