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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5 15:16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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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해 부활절 즈음 영국 맨체스터대학 연구팀이 첨단 법의학과 컴퓨터 기술을 동원해 그려냈다는 “예수의 얼굴”이 전 세계 신문과, 우리나라 모든 일간지에 실린 적이 있었다. 소위 첨단 장비를 동원해 그렸다는 ‘예수님의 얼굴’은 흔히 우리가 아는 이탈리아의 토리노에 있는 거룩한 염포, 예수님의 시신을 쌌던 수의라고 전해오는 천에 새겨진 얼굴 모습과도 너무 달랐다. 누구 말대로 꼭 소도둑놈 같이 그려 놓은 것이었다. 만약 예수님 진짜 얼굴이 저 모습대로라면 우리 중 상당수는 더 이상 예수님의 제자 되기를 그만둘지도 모르겠다.

성서에는 예수님의 신체적 특징에 대해서 단 한마디도 기록이 없다. 엠마오 가던 제자들이 3년이나 함께 살았으면서도 길에서 만난 그분의 얼굴을 못 알아본 사실로 미루어 보아 예수님께서는 어지간히 특징 없는 얼굴이셨나 보다.(이건 파스칼 생각)

또한 예수님 공생활 중 외형적인 일들을 생각해 보자. 그 성스럽고 아름다운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가 탁자를 뒤엎고 채찍을 휘두르며 난동을 부렸다. 그러고서 한다는 말이 “이 성전을 허물라.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짓겠다!” 또 웅대하고 화려한 성전을 손가락질하면서 “저 건물에서 돌 위에 돌 하나 남아 있나 봐라!”고 저주 까지 서슴치 않으셨다. 더구나 자기가 최후심판을 한다며 호언장담까지 해놓고는 가난한 이들의 구제는커녕, 갇힌 이들을 풀어주기 위해 감옥 을 찾아가신 일도 없고, 한 사람의 수인도 석방시키지 않으셨습니다. 바랍바를 석방한 것은 예수님이 아니었습니다.

가끔 이런 생각을 해본다. 예수님 시대에 내가 살고 있고 맨체스터대학 연구팀이 재현한 예수님의 얼굴에, 예루살렘 성전을 뒤엎고 말만 그럴 듯 하는 사람을 과연 하느님의 선택된 아드님이라고 제자 되기를 서슴치 않았을까? 정말 믿음이 없다면 불가능 하리라.

미사 때 마다 신부님께서는 주님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주님의 입으로 복음을 전하고, 주님의 표상대로 행동 하라고 하시지만 내 팔은 여전히 안으로만 굽어 자기중심, 가족중심, 지역중심에서 한 치도 못 벗어 난 듯하다. 어쩌면 나는 물로만 세례를 받았지 그리스도의 얼로 살아가지 못하는 까닭이리라.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육신 안에서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바치신 하느님의 아드님에 대한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갈라티아 2, 20 ) 홍보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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