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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로 시작하는 관계성의 회복

우리들에게 다시금 삶과 신앙의 근본을 돌아 볼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이 사순시기의

으뜸주제는 당연 '회개'입니다.  회개란 우리 각자가 죄에서 돌아서 하느님께 나아가는 것이며

단절된 관계들의 회복을 의미합니다.

관계성의 파괴의 결과를 야기하는 죄들 중 중대한 하나가 바로 혀로 짓는 죄입니다.

혀끝에서 시작된 사소한 오해에서부터 한 공동체는 틈이 갈라지고 구멍이 생기고 급기야는 무너지고 맙니다.

내가 무심코 재미삼아 던지는 말에도 상처받는 영혼들이 생겨납니다.  더구나 형제들에 대한 좋지 못한

말은 입에서 입으로 옮아가면서 점차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급기야는 말을 낸 당사자도 수습하기 어려운 지경에 까지 이르기도 합니다.

그로인해 공동체는 심각한 상처를 입고 분열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결국 조심성 없는 말 한마디가 말을 낸 사람, 말의 대상자, 그것을 옮기는 자 모두에게 엄청난 상처가 되는 것입니다. 겉으로 드러난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아물지만 말로인해 가슴에 생긴 상처는 오랫동안 서로의 가슴에 흉한 그림자를 드리웁니다. 결국 부주의한 말 한마디가 관계를 단절시키는 죄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단절된 관계의 회복을 위한 우리 모두의 노력도 절실히 요구되지만 무엇보다도 관계단절의 요인인 말에 대한 경계를 늦추기 않는 것도 필요합니다.

혹 내가 지금  하는 말이 우리 공동체의 관계 단절이라는 결과를 야기하지는 않을까 늘 조심하며 좋지 않은 말이나 흉이나 허물을 말하기에 앞서 서로이 좋은 점을 칭한하는 향기 나는 말을 습관화해야 합니다.

이렇게 좋은 말, 향기있는 말을 통해서 우리는 너와의 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를 획복 할 수 있고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실행해야 할 것입니다.

 

김 도미니꼬 신부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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