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조회 수 8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혀로 시작하는 관계성의 회복

우리들에게 다시금 삶과 신앙의 근본을 돌아 볼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이 사순시기의

으뜸주제는 당연 '회개'입니다.  회개란 우리 각자가 죄에서 돌아서 하느님께 나아가는 것이며

단절된 관계들의 회복을 의미합니다.

관계성의 파괴의 결과를 야기하는 죄들 중 중대한 하나가 바로 혀로 짓는 죄입니다.

혀끝에서 시작된 사소한 오해에서부터 한 공동체는 틈이 갈라지고 구멍이 생기고 급기야는 무너지고 맙니다.

내가 무심코 재미삼아 던지는 말에도 상처받는 영혼들이 생겨납니다.  더구나 형제들에 대한 좋지 못한

말은 입에서 입으로 옮아가면서 점차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급기야는 말을 낸 당사자도 수습하기 어려운 지경에 까지 이르기도 합니다.

그로인해 공동체는 심각한 상처를 입고 분열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결국 조심성 없는 말 한마디가 말을 낸 사람, 말의 대상자, 그것을 옮기는 자 모두에게 엄청난 상처가 되는 것입니다. 겉으로 드러난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아물지만 말로인해 가슴에 생긴 상처는 오랫동안 서로의 가슴에 흉한 그림자를 드리웁니다. 결국 부주의한 말 한마디가 관계를 단절시키는 죄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단절된 관계의 회복을 위한 우리 모두의 노력도 절실히 요구되지만 무엇보다도 관계단절의 요인인 말에 대한 경계를 늦추기 않는 것도 필요합니다.

혹 내가 지금  하는 말이 우리 공동체의 관계 단절이라는 결과를 야기하지는 않을까 늘 조심하며 좋지 않은 말이나 흉이나 허물을 말하기에 앞서 서로이 좋은 점을 칭한하는 향기 나는 말을 습관화해야 합니다.

이렇게 좋은 말, 향기있는 말을 통해서 우리는 너와의 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를 획복 할 수 있고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실행해야 할 것입니다.

 

김 도미니꼬 신부님 말씀.


  1. 평창 생태 마을 피정 후기

    Date2017.07.02 By구암관리자 Views1517
    Read More
  2. 순 명 (殉名)

    Date2017.06.25 By구암관리자 Views71
    Read More
  3. 삼위일체 대축일

    Date2017.06.10 By구암관리자 Views39
    Read More
  4. 성령 강림 대축일

    Date2017.06.10 By구암관리자 Views51
    Read More
  5. 녹음이 짙어가는 오월 성모 성월에 어머니 당신을 생각합니다.

    Date2017.06.04 By구암관리자 Views225
    Read More
  6. 주님 승천 대축일

    Date2017.05.28 By구암관리자 Views24
    Read More
  7. 가나의 혼인잔치

    Date2017.05.21 By구암관리자 Views90
    Read More
  8. 기본에 충실하자

    Date2017.05.14 By구암관리자 Views1143
    Read More
  9. 샬롬 하베림(Shalom Chaverim)

    Date2017.04.23 By구암관리자 Views510
    Read More
  10. 예수 부활 대축일 '그리스도의 빛'

    Date2017.04.19 By구암관리자 Views54
    Read More
  11. 하느님의 어린양(라틴어:Agnus Dei)

    Date2017.04.02 By구암관리자 Views421
    Read More
  12. 우리 마음속의 광야

    Date2017.03.26 By구암관리자 Views95
    Read More
  13.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과 비신자들을 위해 하는 기도의 기쁨

    Date2017.03.19 By구암관리자 Views62
    Read More
  14. 사순의 시작 시기에....

    Date2017.03.03 By김인수(바오로) Views88
    Read More
  15. 제 215차 여성 꾸르실료 교육 체험을 다녀와서

    Date2017.02.02 By구암관리자 Views230
    Read More
  16. 인간의 지혜와 하느님의 지혜

    Date2017.02.02 By구암관리자 Views118
    Read More
  17. 2017년을 개시(開始) 하다.

    Date2017.02.02 By구암관리자 Views100
    Read More
  18. 세월호 그 아픔과 슬픔.....

    Date2017.01.01 By구암관리자 Views59
    Read More
  19. 대림 시기를 보내며

    Date2016.12.11 By구암관리자 Views137
    Read More
  20. 순교자의 후손, 박해자의 후손

    Date2016.12.09 By구암관리자 Views10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14 Next
/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