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조회 수 53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샬롬 하베림!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마태 16, 16 시몬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하고 신앙 고백을 할 정도로 굳은 믿음을 가지고 철석같이 믿던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고 돌아가시자 제자들은 유다인들이 무서워 집안으로 들어가 방문 까지 꼭꼭 걸어 잠근 다음 숨어 지냈다. 그런데 다시 살아나신 분께서 찾아와 그들에게 건네신 첫마디가 '샬롬!'이었다. 평화! 두려움에 떨고 있던 제자들에게 이 얼마나 절실한 말 이였을까?

(요한 14:27)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도, 겁을 내는 일도 없도록 하여라.

저는 늦은 나이에 영세를 받고 주님 제대 앞으로 나왔습니다. 영세를 받은 특별한 사유가 있지는 않지만 어떤 교우 분들중에는 특별한 사유(고통, 괴로움, 아픔, 슬픔, 등)로 하느님을 간절히 만나고 싶어서 스스로 신앙을 청하신 분들도 계시리라 봅니다.

사실 우리 중에 잔걱정, 큰 걱정 없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자녀와의 갈등, 부모와의 갈등, 부부 간에 갈등, 더 크게는 정치인들의 뻔뻔한 거짓말에, 북한과의 긴장으로 전쟁 발발설에 가슴이 꽉 매여 분심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는 아니신지요?

이런 잔걱정, 큰 걱정들이 이미 마음속에 꽉 차서 ‘샬롬’ 이라고 하신 주님의 인사말이 우리 귀에 들어 올 것 같지가 않다. 그러나 방금 무덤에서 나오시어 손의 못 자국이며 옆구리의 창 자국을 보여주시며 하시는 말씀이다. 빈말 같지는 않다.

우리 자매님들께서 흔히 하시는 말 중에 하도 오래 살아 남편 말이 진실인지 아닌지는 얼굴만 봐도 다 안다고 자부하면서 남편 말을 믿고, 정치인들의 그 뻔한 거짓말을 진실이라고 믿는다면 우리가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이라고 고백하는 분의 말씀을 믿지 못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 것이다.

그분 말씀처럼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누구의 죄든지 (교회가) 용서해 주면 용서받을 것이다" 하신 말씀대로, 세례와 고해성사의 은총으로 이미 죄를 벗었으니 영혼이 평안할 수밖에 없다.

우리 구암 성당 교우 여러분 예수 부활을 축하드리며 주님께서 남겨 주신 평화의 은총 안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의 아픔을 외면하지 말고 주님의 평화를 가져다 드릴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 홍보분과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2 수녀 - 이해인(클라우디아) 정윤규(파스칼) 2011.09.18 426
231 김소월-진달래꽃(사투리버전) 정윤규(파스칼) 2011.09.18 408
230 그시간-퍼온글 정윤규(파스칼) 2011.09.18 404
229 사랑의 작을길을 함께 걸어요 정윤규(파스칼) 2011.09.18 335
228 유머-수녀원 앵무새와 사제관 앵무새 정윤규(파스칼) 2011.09.18 610
227 고해성사 정윤규(파스칼) 2011.09.18 403
226 어느날들.... 정윤규(파스칼) 2011.09.26 346
225 참된기도의 정신 정윤규(파스칼) 2011.09.26 322
224 성김대건안드레아 성인 정윤규(파스칼) 2011.09.26 674
223 내 안에 그리스도가 형성될 때 까지 정윤규(파스칼) 2011.10.18 695
222 성화를 위하여 정윤규(파스칼) 2011.10.20 447
221 성화를 위하여 -2- 정윤규(파스칼) 2011.10.20 349
220 선교하는 삶 정윤규(파스칼) 2011.11.14 266
219 내일이면 집지리"새와 "내일이면 추우리"새 정윤규(파스칼) 2012.01.18 409
218 어느 소나무의 가르침 정윤규(파스칼) 2012.01.18 237
217 섬김의 향기 정윤규(파스칼) 2012.01.18 410
216 갈림길 정윤규(파스칼) 2012.01.18 245
215 * 아무리 닦아도 빛나지 않는 것 * 정윤규(파스칼) 2012.01.18 258
214 고민은 십분을 넘기지 마라 정윤규(파스칼) 2012.01.18 291
213 마음을 다스리는 글 정윤규(파스칼) 2012.01.18 352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14 Next
/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