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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 하느님과 예수님을 위해 온 정성을 쏟으시고 헌신하신 어머니

당신의 그 애틋한 삶을 통해 제 근심을 잊게 해주신 어머니

지난날 저의 아픔을 손수 어루만져 주시고

눈처럼 녹아내리게 해주신 성모님

어머니 당신이 걸어오신 그 길을 묵상하면서

제가 감히 어머니 당신을 닮아가고 싶습니다.

매일 아침 맏배기도로 하느님과 당신을 바라보는 저를

못 본 체 외면하지 않으시고 아버지께 이끌어 주시는 어머니

얼음같이 차디찬 제 마음을 솜털처럼 부드럽게 살아가라고

저에게 손짓하며 다가오시는 성모님

수많은 아픔과 절망 속에서도 언제나 하느님 아버지를 믿고

말없이 걸어 가셨던 그 길 저도 묵묵히 따르게 해 주소서

사랑하올 성모 어머니

이 신록의 계절,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오월 이 밤

어머니 당신께 두 손 모아 기도드립니다.

나약한 인간이기에 매번 돌부리에 걸려 허우적거리는 저를

아버지께로 인도해 주시려고 오늘도 저의 든든한 중개자로 계신 성모님

어머니의 고통을 기억하며 제 설움 어찌 크다고 말할 수 있으리오.

바다의 모래알까지 헤아려 주시는 아버지 하느님께

제 전구 전달해 주시는 성모님

제 아픔 다 위로해 주시고 제 눈물 닦아 주시는 성모님

제 아픔 제 슬픔이 아무리 크다 해도

당신이 겪으신 그 고통에 비길 수 있으리오.

모나고 뾰쪽한 저를 하느님께 이끌어 주시려고

오늘도 인내하는 법과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주시는 성모님

그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하느님께 순명 하셨던 고귀한 당신

저의 영적 어머니이시며 세상 모든 이의 어머니이신 당신께

감사와 찬양의 장미화관 바치옵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늘 우리 곁에 위로자로 계시는 성모님

언제나 주님 사랑 안에 머무르소서.

2017년 5월 30일 성모의 밤에 황정남 엠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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