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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0 08:24

성령 강림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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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는 예수 부활 대축일로부터 만 7주간이 되는 50일째 되는 날 성령강림대축일로 지내고 있다.

성령강림대축일의 기원은 사도행전(2, 1)에 기록 되어 있다. 성당에서 홍보 분 과장을 맡고 있긴 하지만 전문 신학을 배우지 않은 평신도 입장에서 성령을 단 몇 줄의 글로 표현 한다는 게 아이러니 하게 보이겠지만 이것 하나만은 확실한 것 같다.

교회가 교회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성령 이라는 것이다. 성령이 교회 안에 존재하기에 교회는 모든 믿는 이들을 하나의 백성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성사도 모두 성령이 있기에 가능하다. 세례성사는 물과 성령으로 베풀어지며, 고해성사도 사죄경 자체가 죄의 용서에 있어서 성령의 역할을 드러내고 있다. 병자성사의 기도문은 성령의 은총을 비는 청원이며, 미사 중 성령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제병과 포도주가 그리스도의 살과 피로 변한다. 성령은 교회와 신자들의 마음을 성전삼아 그 안에 거처하고(고린1 3, 16 6, 19) 그들이 하느님의 자녀임을 증거 한다. 갈라(4, 6) 성령은 교회를 온전한 진리에로 인도하고(요한 16, 13) 일치시키고 교회를 가르치고 지도하며 항상 새롭게 한다. 성령은 성화의 은총으로 죄를 없애고 하느님의 사랑에 참여할 자격을 주며 영신적 으로 새 사람이 되는 힘을 준다. 믿음과 희망과 사랑의 초자연적인 덕성을 주어 사람이 구원진리를 올바로 믿게 한다. 성령은 이 기본 삼덕(믿음, 희망, 사랑)을 완성하는데 유익한 도움을 특히 견진성사를 통해준다.

성령 영성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올바른 성령의 식별이다. 왜냐하면 우리 자신의 내밀한 욕망, 세속적인 활동 등이 마치 성령의 활동인 것으로 착각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어떤 언사나 행위가 신앙에 순종하고 믿음과 사랑으로 일치와 평화를 도모한다면 그것들은 성령의 업적임에 틀림없다. 그 대신 신앙을 등지게 하고 그리스도교적 사랑의 일치를 위협한다면 그것은 성령으로부터 온 것이 아니다. (요한1 4, 2~6) 성령에 의한 결과는 무질서가 아닌 평화이어야 한다.

우리 교우분들 중에는 의외로 성령의 존재에 대해 무감각한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교회는 신자들이 신앙생활에 있어서 화살기도나 청원기도에 그칠 것이 아니라 보다 깊이 있는 영성생활을 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요. 깊이 있는 영성생활은 성령을 따르는 삶을 살 때 비로소 가능해지며 개개인의 영성을 재는 척도는 성령을 따르는 삶을 사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성령은 우리가 깨닫지 못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작용하고 있으며, 우리는 성령을 통해 보다 차원 높은 영적인 삶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성령을 따라 사는 우리 그리스도인은 대부분 "항상 찬미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고 고백한다. 왜냐면 자신의 기도에 응답하는 하느님을 직접 체험하고, 하느님과의 친교로 인한 내적인 충만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 홍보 분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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