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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0 08:25

삼위일체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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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삼위일체 대축일입니다. 삼위일체를 주제로 글을 써보려니 참으로 암담하네요.

왜냐면 삼위일체의 교리는 온전히 인간의 머리로는 알아들을 수 없는 교회의 신비로운 가르침이며, 이 가르침은 이론보다는 교회 내 체험을 통하여 체득할 수 있는 신비체이기 때문이지요. 삼위일체를 좀 쉽게 비유를 해본다면 이렇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저희 부모님께서 저를 보시기엔 그저 철없는 자식입니다. 제 집사람에게 있어서 저는 한 가정의 장부이지요. 또한 저희 아이들에게는 든든한 아빠입니다. 저는 하나이지만 그 역할에 따라 각각 다르게 불려 집니다. (제 설명은 교회가 지향하는 삼위일체 교리와 다를 수 있습니다.)

삼위일체 교리는 니케아 공의회(325년)와 콘스탄티노플 공의회(381년)를 거치면서 형성된 그리스도교의 핵심적인 교리이며,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느님의 일이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을 통하여 이루어짐을 말합니다.

삼위일체는 하느님 안의 일치를 드러내는 것이고, 하느님은 한분이지만, 그 위격은 셋으로 성부, 성자, 성령으로 한분이신 참 하느님이시고, 살아 계시고 영원하신 하느님이십니다.

왜 교회는 성령강림축일 다음에 이 신비를 묵상하게 하는가? 그것은 성령강림이 어떻게 교회가 탄생했는지를 회상케 해주며, 성령의 은총이 무엇인가를 회상케 해주기 때문입니다.

삼위 일체 축일은 교회가 어떤 생명으로 태어났는지를 가르쳐 줍니다. 즉 교회는 하느님 아버지가 영원한 생명의 원천이신 생명으로 태어났다고 가르쳐줍니다.

삼위일체 축일은 오늘만이 아니라 모든 전례 안에서 이 신비를 거행하도록 교회는 강조한다. 왜냐하면 삼위일체 신비는 모든 신비를 비춰주는 근본적 신비이고, 우리 신자 생활이란 나와 살아계신 하느님 아버지, 아들, 성령과의 개인적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분명, 삼위일체의 신비는 결코 교리적이거나 이론적인 가르침이 아닙니다.

열심히 사랑하려는 사람들의 일상적인 삶 속에서 드러나고, 확인되는 하느님 사랑의 실체입니다. 이웃을 사랑할 때 우리는 하느님 안에 머무르게 됩니다. 이웃을 위해 봉사할 때 하느님의 사랑을 세상에 드러내게 합니다. 이웃을 위해 나 자신을 아낌없이 봉헌할 때 하느님의 생명에 참여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구암 교우 여러분들께서도 성부, 성자, 성령의 일치 안에서 하나 되는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 홍보 분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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