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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군(平昌郡)은 태백산맥 중앙에 위치하며, 평균고도 600m 이상에 달하는 중남부 지역의 행정소재는 군 단위이다. 군청 소재지는 평창읍이고, 1읍과 7개면이다. 2018년 동계 올림픽과 2018년 패럴림픽 개최지이다. 이게 내가 아는 평창에 대한 모든 것이다.

27일 아침 6시, 9명의 제대회 회원님들과, 본당 30주년기념으로 뽑은 삐까번쩍한 그랜드 스타렉스를 운전해 강원도 평창에 있는 성 필립보 생태 마을로 향했다. 수원교구 성 필립보 생태 마을은 요즘 유튜브에서 한창 유명세를 떨치고 계신 황창연(베네딕도) 신부님이 계시는 곳이다.

본당 제대에 꽃꽂이로 주님께 봉헌의 삶의 바치시는 9명의 제대회 누님들과 묵주 기도를 바치며 고속도로를 신나게 밟아갔다. 신나게 밟아 갔다고 하니까 죽어라 달렸을 것 같지만 우리나라 국토부 정책에 요즘 출고 되는 모든 신차는 일정이상 속도가 나지 않게 엔진 ECU에 속도 제한 장치를 걸어 놨다.

북 단양 톨게이트를 지나자 산세가 남쪽에서 보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산 모양대로 꼬불꼬불 나있는 82호 지방도를 따라 산을 넘을 때 마다 누님들은 감탄의 연발이었다.

정오 12시가 채 안되어 생태 마을에 도착했다. 실장님의 안내로 숙소를 배정 받고 이어서 점심식사와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피정시간으로 들어갔다. 14시 1강의 시간, 유튜브에서만 보던 그 유명한 황 신부님께서 직접 마이크를 잡고 강의를 하셨다. 내용은 CD나, 유튜브를 통해 많이 들었던 ‘화가 나십니까?’, ‘행복하십니까?’, ‘삶 껴안기’, ‘자신 껴안기’, 기타 등등..

그럼 형제 여러분, 기뻐하십시오. 자신을 바로잡으십시오. 서로 격려하십시오. 서로 뜻을 같이하고 평화롭게 사십시오. 그러면 사랑과 평화의 하느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실 것입니다. 코린2 13, 11

우리나라 국민들 대다수가 삶을 아름답고 행복하게 보내지 못한다고 한다. 10대에는 시험 공부에 입시에 죽어라 책만 파느라 행복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20대엔 취직 때문에 세월을 보내고, 30대 40대는 가정을 가지고 아이를 낳고 나름 책임감 갖고 산다고 시간을 허비하고, 50대는 자식들 결혼 시킨다고 모든 경제력을 다 올인 해버린다. 자식 결혼 하면 호강할 것 같지요? 아닙니다. 내가 행복해야 모두가 행복한 겁니다. 세상 참 좋아져 100세는 거뜬하게 삽니다. 50에 자식들에게 돈 다주고 남은 50년은 손가락 빨다가 가실겁니까? 이게 과연 행복할까? 자식들이 와서 고기 사주기를 기다리지 말고 내 돈으로 사먹는 겁니다. 지금껏 고생한 내 자신에게 ‘그래! 고생했다 내가 나를 위해 고기 사 먹는 겁니다.’ 60먹고, 70넘기고 자식들이 왜 내 행복을 책임져야 합니까? 내가 누군지를 알아야 삶의 의미가 있는 겁니다. 오늘 나를 한번 꼭 껴 안아주시기를 바랍니다.

이게 황 신부님의 강연 요지이다. 즉 다시 말해 내 자신에게 먼저 행복을 심어주고 그 다음 타인과의 관계회복에 힘써라는 이야기입니다. 위 코린토 2서 13장 글귀처럼 그리스도 안에서 기뻐하고, 자신을 바로 잡고, 서로 격려하면 주님은 항상 우리 곁에 계신다는 것이지요. 우리 구암동성당 교우 여러분 오늘 집에 가셔서 자신에게 고맙다고 스스로를 위해 고기 사 드셔 보세요... - 홍보분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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