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조회 수 39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0||0"내일이면 집지리"라는 새와

"내일이면 추우리"라는 새가 있다고 한다.

티벳에 있는 "내일이면 집지리" 라는 새는

날씨가 따뜻한 낮에는 실컷 놀고먹다가

밤이 되어 기온이 떨어지고 추워지면 오들오들 떨면서

"날이 새면 당장 집을 지어야지" 하고 결심한다.

그러다 날이 밝아 햇볕이 나서 다시 포근해지면 바로 지난밤

추위에 떨며 했던 결심을 새까맣게 잊고 놀기에 여념이 없다.

그리고 또 날이 어두워지고 밤이 되면

그제서야 "아이고, 추워라 하며 내일은 날이 새자마자

바로 집부터 지어야지" 하고 후회를 한다.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인간의 게으름과 편의에 따른 망각, 의지 부족을 풍자하는 새다.

  
열대지방에 사는 "내일이면 추우리" 라는 새는

다른 새들은 모두 놀기 바쁜 대낮에

뜨거운 햇볕을 등지고 "내일은 추울 거 야" 라고 걱정하며 집만 짖는다.

그렇게 걱정을 태산처럼 짊어지고 집만 짖느라 생을 즐기지도,

여유 있게 보내지도 못한다.

그런데 문제는 막상 밤이 되어도 집이 필요한 만큼

날씨가 추워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헛수고에도 불구하고 해가 뜨면

또 "내일은 추울 거야" 라고 걱정하며 또 집짓기에

여념이 없다.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머리에 온갖 걱정만이 꽉 차 있는,

계획 없이 부지런만 떠는 인간의 전형을 꼬집는 새다.

  
한 새는 너무 게을러서 탈이고,

다른 한 새는 쓸데없이 부지런해서 탈이다.

이 두 새의 공통점은 지혜가 없다는 것이다.

소위 "전략 부재의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어느 새에 더 접근하고 있을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1 (퍼온글)-용서는 모래에 새기고 은혜는 돌에 새겨라 정윤규(파스칼) 2011.07.05 429
200 (유머)경상도 아버지의 시간 개념-퍼온글 정윤규(파스칼) 2011.06.13 427
199 수녀 - 이해인(클라우디아) 정윤규(파스칼) 2011.09.18 424
198 하느님의 어린양(라틴어:Agnus Dei) 구암관리자 2017.04.02 421
197 용기 내어 도전(risicare) 구암관리자 2016.03.14 412
196 나의 기도 1 - 이제민 신부의 인생 낱말 사전 정윤규(파스칼) 2011.06.20 412
195 비행기와 히포크라테스 - (퍼온글) 정윤규(파스칼) 2011.08.16 410
194 섬김의 향기 정윤규(파스칼) 2012.01.18 404
193 마리아의 노래에 덧붙이는 나의 찬미가 file 아타나시오 2015.12.22 403
192 물위를 걷는 예수님 구암관리자 2017.08.13 402
191 십자가의 무게 정윤규(파스칼) 2011.06.13 402
190 그시간-퍼온글 정윤규(파스칼) 2011.09.18 400
189 김소월-진달래꽃(사투리버전) 정윤규(파스칼) 2011.09.18 400
» 내일이면 집지리"새와 "내일이면 추우리"새 정윤규(파스칼) 2012.01.18 395
187 믿음이 흔들리는 진짜 이유 7가지 정윤규(파스칼) 2013.05.29 380
186 고해성사 정윤규(파스칼) 2011.09.18 380
185 세례를 받으며 소감발표문 구암관리자 2016.10.02 379
184 예쁜 마음 그릇 - 가져온글 정윤규(파스칼) 2011.06.22 379
183 고해성사는 커다란 사랑의 행동 정윤규(파스칼) 2012.03.05 376
182 우리가 하느님 구원의 족보에 속해야 합니다. file 아타나시오 2015.12.17 369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14 Next
/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