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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이창섭 아우구스티노 신부님의
‘피해갈 수 없는 5분 교리’

[고해성사 3탄] 고해의 내용은 구체적으로(4월 12일 부활 제2주일)

이번 시간에는 고해의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간단합니다. 고해성사를 보기 전에 성찰하고, 성찰한 것을 구체적으로 고백하면 됩니다. 그런데 내용을 두루뭉술하게 이야기하면 안 됩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야 합니다.
특히 “○○한 것 같습니다”라고 이야기한다면, 이는 제대로 성찰하지 못했다는 방증입니다. 자기 죄를 고백해야 하는데, 남 이야기를 하면 안 되겠지요? 남의 물건을 훔쳤으면 “훔쳤습니다”라고, 도둑질을 했으면 “도둑질을 했습니다”라고 구체적으로 그 내용을 고백해야 합니다.

아울러 고해 후 사제가 훈계와 보속을 주고난 후 죄를 사해주는 사죄경을 할 때는 함께 성호를 그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교유들은 사제가 사죄경을 해도 그냥 가만히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만히 있는 것이 주특기인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성수축복 예절 때에도 깜짝 놀랐습니다. 사제가 신자들을 향해 성수를 뿌릴 때에는 내가 정화되고 하느님의 축복에 동참한다는 의미로 성수를 뿌리는 사제를 바라보며 함께 십자성호를 그어야 하는데, 그냥 가만히 있는 교우들이 있어 매우 당혹스러웠습니다.
고해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제가 “나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당신의 죄를 사합니다.”라고 사죄경을 할 때, 신자들도 함께 성호를 그으면서 고해성사를 마무리해야 합니다.

덧붙여 말씀드리자면, 구체적으로 고백하고 난 후에 그냥 가만히 있는 교우들이 더러 계십니다. 사제는 고백할 것이 더 있는 줄 알고 한참 기다리곤 합니다. 성찰한 것을 다 고백했다면, “이 밖에 알아내지 못한 죄도 모두 용서하여 주십시오”라고 말씀해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사제는 고백이 끝난 줄 명확히 압니다. 만약 이 기도문이 생각나지 않으면 “끝입니다” 또는 “이상입니다”라고 간단하게 이야기해주셔도 됩니다.

고해성사는 두려워해야할 일이 아니라 하느님께 더욱 가까이 나가가는 길입니다. 곧 은총의 참여이며, 은총의 지름길입니다. 이 점을 명심하고 많은 분들이 은총의 고해성사에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주기적으로 고해성사를 보는 습관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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