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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의 본질은 인간은 관계와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임을 알리고 ‘너’ 와 ‘나’가 모여 사회적 공동체를 이룬다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 공동체는 어떤 모습일까. 공동체 안에서는 단순히 ‘너’와‘나’ 라는 인간적인 관계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과의 관계도 종속하고 있습니다. 이 관계는 하느님과의 수직적인 관계와 이웃과의 수평적 관계로 이어 집니다.

불가의 보편적인 구도 방법 중 하나로 전부는 아니지만 출가 후 입산수도하여 홀로 토굴을 파고 십수 년 간 면벽수행을 하며 ‘천상천하 유아독존’, 부처님 말씀 하나로 오로지 “나”(我)를 번뇌의 화두로 삼고 나(我)를 내관(內觀)하면서 가아(假我)를 버리고 진아(眞我)를 취합니다. 이 길을 택한 사람은 세상 그 무엇에도 한눈팔지 말고 혼자서 가야 합니다. 그래서 숫타니파타경에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글귀가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불가의 구도 방법은 홀로 가는 삶입니다.

어떤 이들은 더불어 함께하는 삶의 길을 택합니다. 바로 우리 교회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성경에 인간은 하느님의 모상을 지녔으며 하느님의 본성을 닮았다라고 나옵니다. 하느님의 본성은 삼위일체 이며 곧 성부, 성자, 성령 세 위격 사이의 풍요로운 나눔과 친교가 하느님의 본 모습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이들 세 위격은 각각 서로에게 ‘너’(삼위) 이면서 ‘나’(일체)인 삼위일체의 신비입니다. 또 한 서로 ‘너’ 이면서 ‘나’ 일수 있는 것은 서로 사랑의 연대가 있어야만 가능하며 이사랑은 곧 아가페 즉 신적인 사랑입니다.

아가페 사랑은 공동체 안에서 형제, 자매들과 음식을 서로 나눌 때 형성 되는 특별한 공동체 정신을 함축하고 있으며 서로 나눔을 통해 한 형제, 자매임을 알아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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