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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3 09:21

물위를 걷는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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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위를 걸으시는 예수님

최근 유명세를 떨치며 인기몰이 중인 마술사가 있다 그의 이름은 크리스 엔젤. 일반적이지 않은 약간 특이한 마술을 선보이며 대중의 인기를 받고 있는데, 이 사람의 마술 중 물위를 걷는 마술이 있다. 응..? 물위를 걸어? 어디서 많이 듣던 내용인데... 그렇다! 바로 오늘 복음 말씀에 나오는 물위를 걷는 예수님 이야기와 비슷하다.

마태복음에 나오는 물위를 걸으시는 예수님 이야기는 그리스도를 믿지 않은 일반인들도 다 알 정도의 유명한 이야기이다.

예수님께서는 새벽에 호수 위를 걸으시어 그들 쪽으로 가셨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는 것을 보고 겁에 질려 “유령이다!” 하며 두려워 소리를 질러 댔다. 마태 14, 25

배는 항구에 메어 있을 때 안전합니다. 그리고 평화로워 보입니다. 그러나 배는 그러라고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안전하게 메어있으라고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험난한 파도를 헤치고 앞으로 나아가라고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어둠과 위험이 만연한 이 세상에서 신앙 공동체라는 배를 타고 하늘나라 건너편으로 건너갑니다. 그러나 배를 타고 앉아 있다고 해서, 저절로 건너편으로 건너가는 것은 아닙니다. 세월호처럼 침몰하지 않으려면 키를 제대로 잡고서 모든 위험요소를 헤쳐 나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삶의 물살이 고요한 강물처럼 잔잔하게 흐를 때는 믿음과 신뢰에 대한 도전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삶의 물살이 암담하고 격렬하게 풍랑으로 밀어닥치면, 우리의 신앙은 베드로처럼 시험에 들게 되고 도전을 받게 됩니다.

분명 베드로는 신앙의 도약을 위해 기꺼이 위험을 감수합니다. 그는 안전한 자기 배에서 예수님을 기다리면서 예수님께 와 달라고 소리쳐 부르기만 하지는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오너라.’ 하시자, 배에서 내려 물 위를 걸어 예수님께 갔습니다. 마태 14,19

그렇습니다. 우리는 물에 빠질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종은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호수 위를 걸어가듯, 교회 바깥의 거리로 나가는 모험을 감행하기를 촉구합니다. 안전한 울타리를 벗어나 길을 떠나지 않고서는 신앙의 도약을 가질 수 없는 까닭입니다. 그것은 예수님께만 믿음을 두는 까닭입니다.

이토록, 위기의 순간에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정체를 드러내십니다. 캄캄한 밤에 길을 잃고 헤맬 때, 풍랑 속에서 혼란과 혼동에 빠졌을 때, 어둠과 절망에 빠져 두려움에 휩싸였을 때, 믿음이 약해져 있을 때, 오히려 우리에게 당신의 손을 내미십니다.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태 14,27

우리 구암 교우 여러분, ‘나다. 두려워 마라.’하시며 손을 내미시는 주님 손을 잡고 함께 걸어 봅시다. - 홍보분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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