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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박영숙 잔다르크 자매님께서 교구보에 기고하신 글을 게제합니다.

남편과 나 그리고 두 딸, 네 식구 지지고 볶고 정신없이 지내던 공간엔 하느님의 축복이 그득하다. 힘들었던 삶에 오늘,주님께서 이렇게 큰 축복을 주셨다. 나는 정말 엄청나게 큰 상을 받은 것이다. 두 딸의 유아세례와 첫영성체. 그리고 남편도 하느님 부르심에 응답하는 고마운 사람. 20년 전, 주님께서 선택해주신 그 이후, 길다면 긴 시간 속에 얼마나 매달렸던가. 주님께서는 선뜻 손을 잡아주셨다. 성가정을 일구어 주신 분!

두 딸에게 초지일관, 밀어붙였던 신앙. 우리 아이들은 이런 엄마를 이해하지 못했었다. 그때의 그 믿음이 지금은 이렇게 큰 복이 되어, 내 삶의 터를 구석구석 주님께서 개입하시는 은총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해주는 큰딸 마리아와 작은딸 유스티나 이보다 더 큰 축복이 어디 있을까, 남편 미카엘도 뒤에서 “내가 하느님 바라보는 마음이 꼴찌네...” 하면서 우리 가족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능청스러운 자상함 까지 보였다. 비록 20여 평의 자그마한 아파트 공간일지라도 지금은 부러운게 없다. 주님의 축복이 그득히 쌓여 우리 가족은 흠뻑 젖어있으니 참 행복하다. 이 작은 집에 하느님의 숨결을 느끼며 온전히 당신 곁에서 일상생활을 기쁘게 보내는 우리 가족은 아팠던 날, 시렸던 날, 무거운 짐을 사랑과 은총으로 채워주시니 그 사랑 넘쳐난다. 작고 보잘것없다고 가진 것 또한 없어도 주님께서는 가리지 아니하시고 아낌없이 주심에 감사 또 감사드리오며, 우리 가족에 활짝 핀 축복의 꽃, 두 딸, 그리고 남편과 따뜻한 이웃과 나누며 주님께 봉헌하는 일상이 되기를... 이쁜 두 딸도 어디에서라도 주님의 뜻을 새기며 봉헌하는 그런 삶을 살 것이라고 감히 약속드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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