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조회 수 9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본 글은 박영숙 잔다르크 자매님께서 교구보에 기고하신 글을 게제합니다.

남편과 나 그리고 두 딸, 네 식구 지지고 볶고 정신없이 지내던 공간엔 하느님의 축복이 그득하다. 힘들었던 삶에 오늘,주님께서 이렇게 큰 축복을 주셨다. 나는 정말 엄청나게 큰 상을 받은 것이다. 두 딸의 유아세례와 첫영성체. 그리고 남편도 하느님 부르심에 응답하는 고마운 사람. 20년 전, 주님께서 선택해주신 그 이후, 길다면 긴 시간 속에 얼마나 매달렸던가. 주님께서는 선뜻 손을 잡아주셨다. 성가정을 일구어 주신 분!

두 딸에게 초지일관, 밀어붙였던 신앙. 우리 아이들은 이런 엄마를 이해하지 못했었다. 그때의 그 믿음이 지금은 이렇게 큰 복이 되어, 내 삶의 터를 구석구석 주님께서 개입하시는 은총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해주는 큰딸 마리아와 작은딸 유스티나 이보다 더 큰 축복이 어디 있을까, 남편 미카엘도 뒤에서 “내가 하느님 바라보는 마음이 꼴찌네...” 하면서 우리 가족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능청스러운 자상함 까지 보였다. 비록 20여 평의 자그마한 아파트 공간일지라도 지금은 부러운게 없다. 주님의 축복이 그득히 쌓여 우리 가족은 흠뻑 젖어있으니 참 행복하다. 이 작은 집에 하느님의 숨결을 느끼며 온전히 당신 곁에서 일상생활을 기쁘게 보내는 우리 가족은 아팠던 날, 시렸던 날, 무거운 짐을 사랑과 은총으로 채워주시니 그 사랑 넘쳐난다. 작고 보잘것없다고 가진 것 또한 없어도 주님께서는 가리지 아니하시고 아낌없이 주심에 감사 또 감사드리오며, 우리 가족에 활짝 핀 축복의 꽃, 두 딸, 그리고 남편과 따뜻한 이웃과 나누며 주님께 봉헌하는 일상이 되기를... 이쁜 두 딸도 어디에서라도 주님의 뜻을 새기며 봉헌하는 그런 삶을 살 것이라고 감히 약속드려본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2 이창범 라자로 신부님 사제서품식 홈페이지관리자 2023.01.05 189
251 이창범 라자로 부제님 부제품 동영상 홈페이지관리자 2022.01.04 129
250 기후 위기, 지금 당장 나서야 합니다. file 파스칼 2020.05.10 88
249 「찬미받으소서」(Laudato Si’) 반포 5주년 기념 공동 기도문 file 파스칼 2020.05.07 38
248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류에게 보낸편지 파스칼 2020.04.23 165
247 미사 참례 못하더라도 주일을 거룩히 지내는 방법 파스칼 2020.03.07 352
246 대림 시기 그 의미와 영성 구암관리자 2018.11.25 116
245 방하착(放下着), 착득거(着得去) 구암관리자 2018.09.30 813
244 법정 스님과 김수환 추기경 구암관리자 2018.08.26 112
243 - 자리이타 自利利他 - 구암관리자 2018.07.08 72
» 우리집에 오신 주님의 축복 구암관리자 2018.01.26 96
241 사랑 구암관리자 2018.01.21 60
240 이창섭 아우구스티노 신부님! 안녕히 가십시요! 구암관리자 2018.01.14 522
239 요르단 저편의 벗에게(벗을 추모하며...) 구암관리자 2017.10.29 74
238 전교 주일 구암관리자 2017.10.22 26
237 틀림과 다름 구암관리자 2017.10.16 114
236 죄와 죄책 구암관리자 2017.10.08 60
235 추석(秋夕) 이야기 구암관리자 2017.10.01 63
234 대건 안드레아회 전주 성지 순례기 구암관리자 2017.09.24 184
233 예수님과 이순신 구암관리자 2017.09.17 4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 Next
/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