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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8월 16일 연중 제20주일 이창섭 아우구스티노 신부님의 ‘피해갈 수 없는 5분 교리’>

마침 이번 주일 복음과 강론의 주제가 성체와 성혈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어떤 교우분이 “신부님은 미사 때마다 성체와 성혈을 모두 영하시면서, 왜 우리들에게는 성혈인 포도주는 좀 안 주십니까?”하고 물으신 적이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외국여행 갔더니 평일미사인데도 성체와 성혈을 같이 주던데, 왜 우리나라는 성체만 줍니까?”하고 묻기도 합니다. 평소에 교우들에게 왜 성혈인 포도주는 주지 않고, 살코기인 성혈만 주느냐는 의문입니다.

이는 신학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제가 교우들께 성체를 나눠드릴 때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살’이라고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몸’은 ‘살’과 ‘피’가 포함된 개념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한 성체를 받아 모시는 것 자체로써 이미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을 온전히 받아 모시는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아주 특별한 경우에는 성체와 성혈을 같이 영하는 양형영성체(兩形領聖體)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체와 성혈을 같이 영하도록 하는 것은 번거롭기도 하고, 성혈을 흘릴 위험이 있는 등 관리도 어려워 평소에는 성체만 영하는 단형영성체(單形領聖體)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말한 이 성체 안에는 그리스도가 온전히 현존합니다. ‘그리스도의 몸’인 이 성체 안에는 그리스도의 온전한 살과 피가 함께 묻어 있다는 것, 그래서 성체를 영하는 것만으로도 성체와 성혈을 함께 영한 것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정리 : 구자룡 아타나시오 홍보분과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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