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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nus Dei, Qui tolis peccata mundi, Miserere nobis.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하느님의 어린양(라틴어: Agnus Dei)이란, 그리스도교 신학적 관점으로 하느님께 바쳐지는 거룩한 제물인 예수, 인간의 구원을 위한 희생 제사의 제물이자 세상의 죄를 없애는 그리스도인 예수를 뜻한다.

이 호칭은 요한 복음 1, 29에 나오며 요르단 강으로 찾아온 나자렛 사람에게 세례자가 붙인 것이다.

또한 우리는 주일 미사때 마다 이 호칭을 무려 여섯 번이나 되풀이 한다(대영광송에서 두 번, 평화예식 다음에 세 번, 영성체 때에 한 번)

서구 문화의 두 정신축이라고 불리는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 문화에 많은 영향을 받은 민족이 있었으니.바로 가나안이라고 불리던 레반트 지방에 살던 민족, 즉 셈족의 한 지파였던 히브리인들이었다.

히브리인들이 인류에 끼친 영향은‘안식일’과, ‘죄’이다. 안식일이야 현대 사회에 주 5일 근무까지 지내고 있으니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지만, 이 ‘죄’에 대한 인류의 인식은 지금껏 모든 민족이 기껏 부정이나, 혹은 실수, 마귀에 의한 장난, 운명, 사회 구조의 발달로 어쩔 수 없는 필요악 정도로 생각을 하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교회가 ‘희망의 제 삼천년기’로 축원해 준 2000년대 문턱을 넘자마자 9.11이라는 대 참사가 일어났다.그 일을 빌미로 이사악의 정신적 후손들이 무소불위의 군사력을 앞세워 아프간, 레바논, 팔레스타인, 이라크 등을 돌면서 이스마엘의 후손들에게 잊지 못할 아픔을 안겨 주었는데도 소위 강대국 지도자들은 당연시 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건 파스칼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인류가 이런 무시무시하고, 반인륜적이고, 억장 무너지는 일들을 벌이고도 멸망하지 않는 이유는 어딘가 이런 죄악들을 한곳으로 모아 정화시키는 곳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지구상에서 저질러지는 모든 사회악들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곳. 그 블랙홀이 있어 하느님은 여전히 인류를 지상에 남겨두시고 아직도 구원의 손길을 건네고 계신다.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으로 불리는 저 나자렛 사람이 바로 이 블랙홀이다!

'하느님의 어린양'이란 하느님께서 바치는 제물이다.

당신께 드려져야 할 누군가로부터의 제물이 아니라 당신께서 누군가를 위해서 스스로 바치시는 제물이다. 따라서 우리가 미사 때 ‘하느님의 어린양’ 응송을 말의 조각들처럼 단순하게 읊조리는게 아니라, 하느님의 어린양으로 이 세상에 오셨고, 또 우리 인간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기 위하여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심을 되새기고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이는 너희를 위하여 내어 주는 내 몸이다. 루카 22, 19 - 홍보분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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