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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1 09:32

신앙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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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자연 가운데서 가장 약한 하나의 갈대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것은 생각하는 갈대이다.” 라는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프랑스의 수학자이자 철학자인 블레즈 파스칼이 “팡세”에 남긴 말입니다.

이 놀라운 천재는 16세에 이미 수학자로서 명성을 떨치기 시작했고 19세에는 계산기를 발명했으며 확률의 이론을 정립하는가 하면 23세에는 유체역학을 창시했습니다. 그의 이름이 수학이나, 물리, 과학계에서는 유명한 사람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가 열렬한 신앙인이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명랑하고 쾌락을 즐기기는 하였지만 병약했던 파스칼은 31세 때 사고를 당해 위급한 상황에 이르렀는데, 앓아누워 있는 동안 회심하여 남은 인생을 하느님께 봉헌하기로 마음먹게 됩니다. 파스칼은 회복되고 나서 자신의 옷 안감에 “철학자의 신이 아니라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의 하느님을. 주님, 당신 말씀을 잊지 않겠나이다. 아멘.”이라고 박음질하여 죽을 때까지 몸에서 떼지 않았습니다. 이후 파스칼은 세속적인 교류와 유흥을 모두 끊어버리고 가난한 사람들과 병원을 찾아다니며 봉사의 삶을 살았고, 저 유명한 “팡세”도 그는 자신을 신학자이자 철학자의 입장으로 두고 저술한 것이 아니라 기독교의 진리를 모르는 사람의 입장에서 신덕과 겸손을 설파하기 위해 쓴 것입니다.

파스칼은 또한 수학자답게 이렇게 말합니다.

“하느님의 존재와 부재에 대해 인간의 논증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 할 수 없으므로 도박을 해야 한다. 분명 승률은 50% 이다. 하느님의 부재에 내 삶을 걸었는데 하느님께서 존재 하신다면 구원을 받기가 힘들 것이고, 하느님께서 존재한다 에 내 삶을 전부 걸었는데 행여 하느님께서 부재라면 세상 힘든 여정 속에서 나름 착하게 사느라고 손해는 좀 보았겠지만, 언제 어디서나 주님께서 존재하심이 밝혀진다면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될 것이다. 보잘 것 없는 내 삶을 걸어 영원한 생명을 얻는 도박이므로 무조건 하느님이 계신다는 데 걸어야 한다.”

참고로 홍보분과장인 파스칼은 축일이 5월17일인 성 파스칼 바이런 수도자의 영성을 따르는 세례명이며 윗글에 나오는 파스칼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음을 알려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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