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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본당 사목지침

 

이번 주일에 우리 교회는 동방의 세 박사가 아기 예수님을 찾아가 경배한 사건을 경축합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주님께서 당신 모습을 공적으로 드러내 보심을 기념하는 오늘, 저는 2026년 우리 본당 사목지침을 말씀드립니다.

 

2026년은 우리에게 두 가지 의미에서 뜻깊은 해입니다.

먼저, 올해는 마산교구설정 6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우리 교구는 1966년에 부산교구에서 분리, 설립되었습니다. 이성효 리노 교구장 주교님께서는 지난 대림절에 올해 사목교서를 가난한 이들과 함께 걸어가는 희망의 공동체라는 제목으로 발표하셨습니다. 주교님께서는 교서에서 Al로 규정되는 이 시대에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다음으로, 올해 우리 구암동 성당은 40주년을 맞이합니다. 우리 본당은 1986년에 양덕동 성당에서 분가되었습니다. 봄에 성당을 짓기 시작해서 그해 1117일에 당시 교구장 장병화 요셉 주교님을 모시고 헌당식, 즉 봉헌식을 거행하였습니다.

저는 이 기쁨의 해가 우리가 나아가야 할 이정표를 새로 세우는 해가 되기를 바라고 기도합니다. 또한, 우리 교우들이 신앙적으로 쇄신되어 다시 태어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지난 2025년을 우리는 희망의 희년으로 보냈습니다. 지난 희년동안 우리는 희망을 찾기 위한 여정을 함께 하였습니다. 기도, 순례, 희망 나눔이라는 세 바퀴의 희망 버스를 타고 소위 함께 희년살이를 하였습니다.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로마 5,5)라는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희망의 순례자가 되어 한 해를 보냈습니다. 이번 주일로서 희망의 희년은 끝이 나지만 희망을 찾는 우리의 여정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여러분, 잊지 마십시오. 우리는 희망하는 인간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동방의 세 박사가 길을 묻습니다. “유다인들의 임금으로 태어나신 분이 어디 계십니까?”(마태 2,2) 이렇듯 우리 인간은 길을 묻는, 질문을 던지는 존재입니다. 더욱이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답보다 좋은 질문을 요구합니다. 은총의 해를 맞이하며 이렇게 질문해 봅시다. “주님, 저희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합니까?인간은 무언가를 꿈꾸고 계획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행합니다. 우리는 희망의 순례자로서 기도 안에 길을 묻고 주님께서 이끄시는 발걸음을 충실히 해야 합니다.

저는 하느님께서 진정 우리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길을 찾아 나서는 은총의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본당이 어떤 사회 집단이 아니라 하느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공동체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이제 저는 올해 우리 교우들이 세 가지 친화적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권고드립니다.

첫째, 어린이, 청소년 친화적 공동체입니다. 저는 우리 아이들이 성당을 집처럼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느님을 좋은 아버지로 좋은 어머니로 좋은 친구로 체험하며 신앙 안에서 바르게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더 나아가 우리 청년들이 예수님 안에서 길을 발견할 수 있기를 빕니다. 그러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우리 함께 고민하고 함께 기도하고 좋은 방안을 찾아보도록 합시다.

둘째, 노인 친화적 공동체입니다. 누구나 늙고 병들면서 인간적 한계와 나약함을 경험합니다. 병들고 나이 들어가는 모든 이가 마지막 순간까지 그 자체로 존엄하며 하느님의 사랑받는 자녀라는 것을 잊지 않도록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도와야 할 것입니다. 거동이 불편하고 외롭고 쓸쓸함을 많이 느끼는 이들에게 시선을 두고 더욱 마음을 주어야 할 것입니다. 젊음은 영원하지 않고 누구나 노년을 맞이합니다. 노인을 위한 배려는 결국, 자기 자신을 위한 것임을 잊지 맙시다.

셋째, 생태환경 친화적 공동체입니다. 우리는 심각한 기후 위기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성인이 노래하는 것처럼, 지구는 우리의 형제자매입니다. 하느님께서 선물로 주신 자연을 우리는 다음 세대에 온전히 물려주어야 합니다. 신앙인으로서 지혜를 모으고 마음을 다하여 그 실천 방안을 찾고 실행해야 할 의무가 우리에게 있습니다.

 

끝으로, 올해 우리 공동체가 함께 실천할 일곱 가지를 제안합니다.

 

<실천 사항>

 

1. 마산교구 다섯 순교복자 성지 순례

- 구역별 순례 권장

- 각 순례지 방문시 적어도 1시간은 도보로

2. 프란치스코 교황회칙 찬미 받으소서읽기

3. 주중에 한 번은 평일미사에 참례하기

4. 매일 묵주기도 5단 이상 바치기

5. 하루에 한 번은 선행하기

6. 신심 단체(레지오 등)에 가입하여 열심히 활동하기

7. 앞의 세 가지 제안 - 어린이/학생 친화적 공동체, 노인 친화적 공동체, 생태환경 친화적 공동체 - 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 개인적, 단체별로 고민하여 방안을 찾아보기

 

사랑하는 어린이, 학생, 교우 여러분!

말씀이 사람이 되어 우리 가운데 계신 주님께서 올 한해를 축복해 주시고, 우리 가는 길의 좋은 등불이 되어 주시기를 마음 모아 기도합니다.

 

202614일 주님 공현 대축일에

본당 신부 최문성 마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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