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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01 17:45

5월 성모성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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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월 성모성월이 시작됐다. 일년 중 가장 아름다운 시절인 5월을 성모성월로 지내면서
성모 마리아를 특별히 공경하고 마리아의 모범을 본받고자 노력하는 것은 가톨릭교회의 풍요로운 전통이다.
그래서 교황 바오로 6세는 지난 1965년에 발표한 '성모성월에 관한 교서'에서
'교회 공동체와 개인 가정 공동체는 성모성월에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을 마리아에게 드리고
기도와 찬미를 통해 마리아 어머니의 숭고한 사랑을 찬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성모성월을 맞아 성모성월의 유래와 의미, 올바른 성모신심, 성모신심의 종류 등에 대해 알아본다.
성모성월의 유래와 의미
5월과 성모를 처음으로 연결시킨 사람은 카스티야(스페인 중부의 옛 왕국)의 왕 알폰소 10세(1221-1284).
그는 5월이 주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성모가 우리에게 주는 영적 풍요로움을 연결, 5월 한달간 특별히 마리아에 기도하자고 권고했다.
이때부터 5월을 성모의 달로 기념하는 전통이 서방교회 내에 차츰 자리잡기 시작했다.
성모성월이 구체화된 것은 17세기 말.
1677년 피렌체 부근의 도미니코회 수련원에 성모를 특별히 공경하는 단체가 생겨
5월을 성모께 봉헌하는 축제를 마련 '성모호칭기도'를 바치고,마리아에게 장미 화관을 봉헌하는 등 성모 신심을 고취시켰다.
이런 형식의 성모신심 행사는 그 뒤 전 유럽 교회로 퍼져 나갔고
여러 신학자들이 '성모성월'이라는 책을 내놓으면서 이를 정착시키는데 영향을 주었다.
특히 교황 비오 9세가 1654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원죄 없으신 잉태'를  선포한 후 성모성월 행사는 공적으로 거행되기 시작했다.
교회가 성모성월을 제정한 것은 인간 구원을 위해 끊임없이 간구하고 있는 성모님의 은혜에 감사하기 위해서다.
또 성모의 사랑으로 하느님의 은총을 얻기 위해서 성모 마리아가 보여준 하느님께 대한 순명과 사랑을 본받기 위해서다.
그리스도와 완전한 일치를 이루고 평생을 하느님의 뜻에 순종했고 하늘나라에 불려 올라간 성모는 하느님과 얼굴을 마주뵙기를 염원하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모범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회는 성모의 삶을 두고 '하느님과 깊은 일치와 전 인류의 깊은 일치를 표시하고 이루어주는 표지요 도구'(제 2 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교회헌장 1항)인 교회의 전형이 된다고 가르친다.

올바른 성모신심


그리스교의 '신심'은 하느님이나 하느님과 관련된 어떤 대상에 마음을 둠으로써
하느님을 섬기고 경배하려는 인간의 경건한 태도와 자세를 의미한다.
따라서 신심행위는 언제나 신심의 궁극적 대상인 하느님께 대한 경배를 증진하고 풍요롭게 할 때만 그 의미와 가치를 지닌다.
성모신심도 마찬가지다.
성모 신심은 일차적으로 마리아가 성자의 어머니로서 하느님의 구원신비에 특별하고 탁월하게 참여함으로써
하느님과 온전히 일치하고 있음을 인정하고 공경하는 행위이다.
그러나 이는 언제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하고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지향해야 한다.
결국 성모신심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를 신앙생활의 중심에 두고 마리아와 같은 마음으로 예수를 생활의 전부로 삼아 걸어가는데 있다.
다시말해 성모신심은 성모가 합당한 공경을 받음으로써 '성자가 옳게 이해되고 사랑과 영광을 받으시며 성자의 계명이 준수되도록 하는 것'(교회헌장 66항)이다
성모신심의 대가인 성 루이 몽포르(1673-1716)는 *성모공경이 그리스도께 공경을 감소시킨다고 생각하거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공경심없이 형식적인 신심 행위 자체에 빠져 하느님의 은총을 간구하고 *자신의 유익이나 재난을 피하기 위해 마리아에게 의지하고 기도하는 행위등이 잘못된 신심이라고 지적한다.
반면 올바른 신심은 어린 아기가 어머니에게 전적으로 의지하고 신뢰하듯 성모에게 완전하게 의지하는 자세, 역경이 닥쳐도 변하지 않는 항구한 신앙과 신뢰를 가질 때 가능하다고 말한다.


성모 신심의 종류


교회는 전례력을 통해서 천주의 모친 성 마리아 대축일(1월 1일)을 비롯해 성모 마리아와 관련되는 여러 축일을 공적으로 지내고 있다.
그러나 교회는 전례 안의 공적인 마리아 공경외에도 다양한 신심 행위를 인정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묵주기도. 10월을 묵주기도 성월로 제정할 만큼 신자들에 널리 퍼져있는 이 신심은 구원의 신비를 묵상하며 순명과 겸손의 삶을 산 성모를 공경하기 위한 것이다.


또 기적의 메달과 스카풀라를 착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성모의 사랑과 보호를 믿으며 성모의 삶을 본받겠다는 의미를 지닌다.


한편 마리아가 겪은 7가지 고통을 묵상하는 묵주기도도 있다. 이 기도는 주님의 기도 한번과 성모송 7번을 번갈아 바치며 시메온이 예언한 고통(루가 2,34-35), 이집트 피난, 성전에서 소년 예수를 잃음, 그리스도의 수난, 예수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림, 예수 무덤에 묻히심등을 겪은 성모의 슬픔을 묵상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성모신심과 관련된 단체나 조직이 많은데 그 대표적인 것이 레지오 마리애다. 1921년 시작된 이 신심단체는 모든 은총의
중재자이신 성모 마리아의 지휘아래 레지오(군단)을 조직해 세상의 죄악에 대항하고 교회에 봉사하기 위한 평신도 사도직 활동 단체다.
지난 53년 한국에 도입됐으며, 단원들은 성모가 보여준 겸손과 순명, 끊임없는 기도의 삶을 본받아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찾아 그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사랑을 실천하고 나아가 복음을 전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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