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조회 수 61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0||0수녀님들이 본당에 파견돼 한 집에 사는 것이 쉽지는 않다. 원장수녀 눈치 보고 비위 맞추며 살기가 어렵다.

어느 본당에 수녀님이 셋이 계셨다. 수녀회의 원로인 원장수녀님과 아기 수녀 둘이 살았고 앵무새 한 마리도 같이 살았다. 원장수녀님이 워낙 까다로워 아기 수녀 둘이 만나면 ‘원장수녀 죽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가끔 했다.

앵무새가 그걸 듣고 시도때도 없이 ‘원장수녀 죽어라.’고 외쳤고 원장 수녀도 그 소리를 들었다. 그렇다고 앵무새를 죽일 수도 없고 원장수녀 혼자 고민했다.

그러던 어느 날 본당신부님이 수녀원에 들렀다. 원장수녀가 앵무새 때문에 고민하는 이야기를 털어놓자 신부님이 이렇게 말했다.

“우리 사제관에 있는 앵무새는 아주 거룩하니 제가 사제관 앵무새를 수녀원으로 보내서 한 달 동안 같이 있게 하겠습니다. 그러면 수녀원 앵무새가 거룩하게 될 것입니다.”

한 달이 지나자 본당신부님은 앵무새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 수녀원으로 갔다. 그런데 이것이 어찌 된 일인가! 수녀원 앵무새가 변함없이 소리 질렀다. “원장수녀 죽어라.”

그러자 옆에 있던 거룩한 사제관 앵무새가 응송을 받았다.

“주님, 저희 기도를 들어주소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2 성화를 위하여 -2- 정윤규(파스칼) 2011.10.20 349
51 성화를 위하여 정윤규(파스칼) 2011.10.20 447
50 내 안에 그리스도가 형성될 때 까지 정윤규(파스칼) 2011.10.18 695
49 성김대건안드레아 성인 정윤규(파스칼) 2011.09.26 674
48 참된기도의 정신 정윤규(파스칼) 2011.09.26 322
47 어느날들.... 정윤규(파스칼) 2011.09.26 346
46 고해성사 정윤규(파스칼) 2011.09.18 403
» 유머-수녀원 앵무새와 사제관 앵무새 정윤규(파스칼) 2011.09.18 610
44 사랑의 작을길을 함께 걸어요 정윤규(파스칼) 2011.09.18 335
43 그시간-퍼온글 정윤규(파스칼) 2011.09.18 404
42 김소월-진달래꽃(사투리버전) 정윤규(파스칼) 2011.09.18 408
41 수녀 - 이해인(클라우디아) 정윤규(파스칼) 2011.09.18 426
40 기도(퍼온글) 정윤규(파스칼) 2011.09.18 268
39 함께 가는길...(퍼온글) 정윤규(파스칼) 2011.09.18 327
38 비행기와 히포크라테스 - (퍼온글) 정윤규(파스칼) 2011.08.16 415
37 퍼온글(고해성사) 정윤규(파스칼) 2011.07.05 563
36 (퍼온글)-용서는 모래에 새기고 은혜는 돌에 새겨라 정윤규(파스칼) 2011.07.05 435
35 기도하고 일하라 정윤규(파스칼) 2011.07.05 600
34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마지막 편지 정윤규(파스칼) 2011.06.27 522
33 (퍼온글) 기러기 이야기 - 리더의 날개짓 정윤규(파스칼) 2011.06.27 561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 14 Next
/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