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주님 승천 대축일이자 홍보주일 입니다. 오를 승(昇), 하늘 천(天) 즉 승천은 하늘로 올라가셨다. 라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개념의 우주관은 세 층으로 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먼저 하느님이 계시는 하늘과, 우리가 사는 세상, 그리고 죽은 이들이 가는 땅속 죽음의 나라, 그런 우주관을 전재로 사도 신경 에서는 예수님이 돌아가셔서 땅속 "저승에 가시어 사흗날에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시고 하늘에 올라 전능하신 천주 성부 오른편에 앉으시고" 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인간들이 생각하는 시공간적 사고에 의해 정리된 말들이고, 예수 부활과 승천, 이 두 사건은 별개의 사건이 아니라 하나의 사건이고, 당시 사람들의 우주관에 의해 분리, 이해되었다는 것이다.
복음사가들은,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곧 승천하셨다고 기록 했습니다. 그러나 사도행전(1, 3)은 예수님이 부활하셔서 40일 동안 제자들을 가르치다가 승천하셨다고 기록 되어 있고, 루카 복음(24, 50) 말미에는 예수님이 부활하셔서 제자들에게 발현하시고, 그들을 베타니아로 데리고 나가서 그들이 보는 앞에서 승천하셨다고 기록 되어 있습니다. 성경에 주님 승천 기록은 이렇듯 다르게 표현 되어 있습니다. 왜 일까요? 그것은 승천의 일시와 장소가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교회 신학자들은 말합니다. 이 말은 2000년 전 예수님의 공생활은 이스라엘 주변 이라는 시공간적인 제약에 묶여 있었지만 부활 이후에는 그런 시공간적인 제약에 구애 받지 않으신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런 시공간적 제약에서 벗어나신 예수님의 부활 사건을 되짚어 본다면 예수님께서 사흗날에 부활하셨다는 말은, 돌아가시고 정확히 72시간 후에 부활하셨다는 뜻이 아닐 수도 있다. 당시 유대인들에게 사흘은, 결정적인 날을 의미하고, 하느님이 정하신 결정적인 날에 부활하셨다는 의미로 해석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사도행전에 기록된 제자들을 가르치셨다는 그 40일 이라는 숫자는 사람이 자세를 바꾸는 데 필요한 시간으로 이해 할 수 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하늘로 오르시고, 하늘이 보이는 곳 어디에나 섬김을 실천하는 사람들 안에 예수님은 살아 계신다는 말입니다. 억울함과 고통을 딛고 일어서서, 이웃을 섬기는 데에 삶의 보람을 느끼는 사람들 안에 예수님은 살아 계십니다. 이제 예수님은 나자렛, 갈릴래아 혹은 예루살렘에만 계시지 않습니다. 하늘 아래 어디에나 성령이 일하시는 곳에, 희생적인 섬김을 실천하는 그리스도인이 있는 곳이라면 예수님은 그들의 주님으로 살아 계십니다.
우리 구암 교우 여러분들의 마음 속에도 여러분들의 섬김을 받으시는 주님께서 언제나 살아 함께 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아..!^^ 그리고 오늘이 홍보주일이니 홍보분과장 이하 위원님들도 기억해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 홍보분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