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조회 수 50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샬롬 하베림!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마태 16, 16 시몬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하고 신앙 고백을 할 정도로 굳은 믿음을 가지고 철석같이 믿던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고 돌아가시자 제자들은 유다인들이 무서워 집안으로 들어가 방문 까지 꼭꼭 걸어 잠근 다음 숨어 지냈다. 그런데 다시 살아나신 분께서 찾아와 그들에게 건네신 첫마디가 '샬롬!'이었다. 평화! 두려움에 떨고 있던 제자들에게 이 얼마나 절실한 말 이였을까?

(요한 14:27)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도, 겁을 내는 일도 없도록 하여라.

저는 늦은 나이에 영세를 받고 주님 제대 앞으로 나왔습니다. 영세를 받은 특별한 사유가 있지는 않지만 어떤 교우 분들중에는 특별한 사유(고통, 괴로움, 아픔, 슬픔, 등)로 하느님을 간절히 만나고 싶어서 스스로 신앙을 청하신 분들도 계시리라 봅니다.

사실 우리 중에 잔걱정, 큰 걱정 없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자녀와의 갈등, 부모와의 갈등, 부부 간에 갈등, 더 크게는 정치인들의 뻔뻔한 거짓말에, 북한과의 긴장으로 전쟁 발발설에 가슴이 꽉 매여 분심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는 아니신지요?

이런 잔걱정, 큰 걱정들이 이미 마음속에 꽉 차서 ‘샬롬’ 이라고 하신 주님의 인사말이 우리 귀에 들어 올 것 같지가 않다. 그러나 방금 무덤에서 나오시어 손의 못 자국이며 옆구리의 창 자국을 보여주시며 하시는 말씀이다. 빈말 같지는 않다.

우리 자매님들께서 흔히 하시는 말 중에 하도 오래 살아 남편 말이 진실인지 아닌지는 얼굴만 봐도 다 안다고 자부하면서 남편 말을 믿고, 정치인들의 그 뻔한 거짓말을 진실이라고 믿는다면 우리가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이라고 고백하는 분의 말씀을 믿지 못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 것이다.

그분 말씀처럼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누구의 죄든지 (교회가) 용서해 주면 용서받을 것이다" 하신 말씀대로, 세례와 고해성사의 은총으로 이미 죄를 벗었으니 영혼이 평안할 수밖에 없다.

우리 구암 성당 교우 여러분 예수 부활을 축하드리며 주님께서 남겨 주신 평화의 은총 안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의 아픔을 외면하지 말고 주님의 평화를 가져다 드릴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 홍보분과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1 평창 생태 마을 피정 후기 구암관리자 2017.07.02 1510
220 순 명 (殉名) 구암관리자 2017.06.25 70
219 삼위일체 대축일 구암관리자 2017.06.10 38
218 성령 강림 대축일 구암관리자 2017.06.10 50
217 녹음이 짙어가는 오월 성모 성월에 어머니 당신을 생각합니다. 구암관리자 2017.06.04 225
216 주님 승천 대축일 구암관리자 2017.05.28 24
215 가나의 혼인잔치 구암관리자 2017.05.21 90
214 기본에 충실하자 구암관리자 2017.05.14 1138
» 샬롬 하베림(Shalom Chaverim) 구암관리자 2017.04.23 505
212 예수 부활 대축일 '그리스도의 빛' 구암관리자 2017.04.19 54
211 하느님의 어린양(라틴어:Agnus Dei) 구암관리자 2017.04.02 421
210 우리 마음속의 광야 구암관리자 2017.03.26 95
209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과 비신자들을 위해 하는 기도의 기쁨 구암관리자 2017.03.19 62
208 사순의 시작 시기에.... 김인수(바오로) 2017.03.03 88
207 제 215차 여성 꾸르실료 교육 체험을 다녀와서 구암관리자 2017.02.02 221
206 인간의 지혜와 하느님의 지혜 구암관리자 2017.02.02 118
205 2017년을 개시(開始) 하다. 구암관리자 2017.02.02 100
204 세월호 그 아픔과 슬픔..... 구암관리자 2017.01.01 59
203 대림 시기를 보내며 구암관리자 2016.12.11 137
202 순교자의 후손, 박해자의 후손 구암관리자 2016.12.09 106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14 Next
/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