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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리스도 왕 대축일을 보내면서 연중 시기를 마감하고 대림시기를 맞이하게 된다. 대림 시기는 전례적 의미에 따라 세상 끝 날에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시기와 예수 탄생을 기다리는 시기로 나뉘며 그 시기마다 전하는 메시지도 다르다.

첫째, 대림 시기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 끝 날에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다시 나타나 세상을 구원하신다는 사실을 믿고 기다리는 차원이 강조되는 시기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셨고 죽으시고 부활하셨다. 이분이 다시 우리에게 오실 것을 믿고 그것이 창조의 완성임을 증언하는 것이 대림시기이다.

둘째, 대림 시기는 구세주 오심을 기쁨과 희망 속에서 깨어 기다리는 시기이다. 구세주께서 오시고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음을 알리는 구원의 소식은 신앙인에게 기쁨으로 가득 찬 새로운 미래를 약속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만남을 깨어 기다리며 기쁨에 살아가야 한다.

셋째, 대림 시기는 참회와 회개, 속죄의 시간이다. 진정한 기다림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가 오시는 것을 깨어 기다리며,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반성해야 한다.

대림 제1주일은 세상을 구원하러 오실 구세주를 깨어서 기다리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복음말씀도 기다림의 끝 날에 깨어 있을 것을 당부한다. "너희는 조심하고 깨어 지켜라. 그때가 언제 올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 내가 너희에게 하는 이 말은 모든 사람에게 하는 말이다. 깨어 있어라"(마르 13,33-37).

대림 제2주일은 구세주 오심을 준비하면서 회개할 것을 촉구한다. 기다림과 함께 죄를 뉘우치고 회개하면서 구세주를 맞을 준비를 하라고 가르친다. "한 소리가 외친다. 너희는 광야에 주님의 길을 닦아라. 우리 하느님을 위하여 사막에 길을 곧게 내어라"(마르 1,3).

대림 제3주일은 구세주께서 오실 날이 가까웠으니 기뻐하라고 알려준다. 하느님께서는 이를 알릴 사람으로 요한 세례자를 보내셨다. "그러자 요한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런데 너희 가운데에는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 내 뒤에 오시는 분이신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요한 1,27-28).

대림 제4주일은 우리가 기다려온 분이 누구인지를 알려주며 그 탄생을 예고한다. 기쁨은 절정에 이른다. "천사가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루카 1,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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