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2018.03.04 09:51

- 코끼리와 생쥐 -

조회 수 15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코끼리가 밀림의 못물에 잠겨 느긋이 즐기고 있는데, 생쥐가 못가로 쪼르르 달려오더니,

코끼리더러 어서 좀 나와 보라고 조른다. “나가기 싫다.” 코끼리는 마냥 태평이다.

 

“한참 기분 좋은 판인데. 귀찮게 굴지 마라.” “글쎄 당장 나와 보라니까!!” 생쥐는 발을 동동 구른다. “글쎄 왜애?” “나오면 말해 줄게.” “그럼 안 나간다.” 그래도 결국은 코끼리가 지고 만다.

 

어슬렁어슬렁 기어 나와 생쥐 앞에 서는 것이다. “자, 이제 어디 말해 보라. 뭣 하러 기어이 날 나오랬냐?” “혹시 네가 내 수영 팬티를 입고 있나 해서.”

앤소니 드 멜로 저 <종교박람회 속뜻 그윽한 이야기 모음> 중에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4 - 신앙 양식문 - 구암관리자 2018.07.29 157
143 - 염화시중 - 구암관리자 2018.07.22 94
142 - 물음은 어디서? - 구암관리자 2018.07.15 102
141 - 엉뚱한 데서 찾기 - 구암관리자 2018.07.08 92
140 - 말씀이 살이 되시어 - 구암관리자 2018.07.01 117
139 - 마왕의 위안 - 구암관리자 2018.06.24 117
138 - 지금 거룩하기 - 구암관리자 2018.06.17 111
137 - 십 년 공부 - 구암관리자 2018.06.10 176
136 - 새소리를 들었느냐? - 구암관리자 2018.05.06 111
135 - 꼬마 물고기 - 구암관리자 2018.04.29 115
134 - 참 영성 - 구암관리자 2018.04.22 118
133 - 나귀 타고 나귀 찾기 - 구암관리자 2018.04.12 112
132 - 원숭이 물고기 건지기 - 구암관리자 2018.03.18 174
131 - 왕궁 비둘기 - 구암관리자 2018.03.11 107
» - 코끼리와 생쥐 - 구암관리자 2018.03.04 158
129 - 벌들의 침 - 구암관리자 2018.03.04 157
128 큰 차이 구암관리자 2018.02.04 110
127 내 맛 남이 봐 주랴 구암관리자 2018.01.29 117
126 생명의 원칙, 피해갈 수 없는 길(낙태죄 반대 성명에 부쳐~~) 구암관리자 2017.12.24 197
125 본당 사목 회장단 구성 구암관리자 2017.11.28 15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 9 Nex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