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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30 06:55

- 성서를 고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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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식한 사람들이 부처님을 찾아와 말했다.

“부처님의 가르침과 같은 것을 성서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그럼 그걸 적어 넣으시구려.”

당황해서 잠시 있다가 사나이가 또 말했다.

“감히 저의 소견을 말씀드리자면, 부처님의 가르침 가운데는 성서와 사실상 어긋나는 것조차 있는 줄 압니다.”

“그럼 성서를 고치시구려.”

세계 모든 종교의 모든 성서를 수정하자는 안건이 유엔에 제출되었다.

옹졸이나 잔인이나 완고를 조장할 만한 대목은 모조리 삭제하자고 ; 어떻게든 인간의 존엄과 복지에 역행하는 요소는 깨끗이 불식하자고.

이 제안의 발의자가 다름 아닌 예수 그리스도 자신임이 알려지자, 기자들이 몰려가 자세한 설명을 청했다.

예수의 설명인즉 쉽고도 간단했다.

“성서도 안식일의 경우와 마찬가지지요. 성서가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지, 사람이 성서를 위하여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앤소니 드 멜로 저 <종교박람회 속뜻 그윽한 이야기 모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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