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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방문하다(루카 1,39-45)

- 2015년 12월 21일(대림 제4주간 월요일)

1221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방문하다.jpg

그 무렵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 그리고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 주님과 함께 하는 행복한 벗들에게

- 의정부교구 교하본당 상지종 신부

1221 주님과 함께 하는 행복한 벗들에게.jpg

이른 아침 일어나 정갈한 마음으로

하루를 주님께 봉헌한 적이 있으셨지요.

바쁜 하루를 마치고 늦은 밤 고요한 시간,

촛불을 밝히고 주님과 마주하신 적도 있을 것입니다.

 

기쁨과 슬픔, 기대와 근심,

그리고 보람과 아쉬움이 뒤섞여 있기는

매일이 마찬가지이지만, 적어도 그 시간만큼은

어느 누구보다도 행복하셨을 것입니다.

주님과 당신이 ‘따로’가 아니라 ‘함께’였기 때문입니다.

 

주님 안에 머무는 행복,

당신 안에 주님을 품는 기쁨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이 기쁨과 행복은 오직 주님만이

주실 수 있는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선물은 당신만의 것이 아닙니다.

당신을 통해 누군가에게 나눠져야 할

모든 이에게 베푸신 선물이지요.

이 선물을 당신 안에 가두지도,

움켜쥐지도 마세요.

오히려 밝히 드러내고

벗들과 넉넉히 나누세요.

당신 덕분에 벗들 역시

주님을 만나 행복할 수 있도록 말이지요.

 

설렘으로 아기 예수님을 손꼽아 기다리는 당신이

어느 때보다 더없이 행복하게 보이는 요즘입니다.

예수님 잉태 소식을 들은 마리아가

세례자 요한을 잉태한 엘리사벳을 만나기 위해

서둘러 유다 산골로 한걸음에 달려갔던 것처럼,

주님과 함께 하는 행복을 나누기 위해

벗들에게 달려가는 당신의 모습을

행복하게 떠올려봅니다.

벗들에게 나누고픈 주님과 함께 하는 행복은 무엇인가요?

 

▣ 첨언

 

세례자 요한은 자기 어머니의 뱃속에서 이미 약속된 성령을 받는다(1,15). 그는 메시아를 알아 보고 자기 어머니 엘리사벳의 환호 를 통하여 메시아를 가리켜 보인다.

예수님의 유년기와 소년기의 복음은 당신 인격, 생애, 말씀, 활동을 상징적으로 요약하고 있다. 요한은 태중에서부터 성령을 받고, 기다리던 메시아를 계시할 사명을 이미 수행하기 시작한다. 엘리사벳은 성령을 가득히 받아 마리아의 몸과 태중에서 일어나는 비밀, 즉 마리아가 주님이신 메시아의 어머니가 된다는 비밀을 알아보고 예언을 한다. 마리아의 믿음을 찬양하고 마리아가 여인들 가운데서 가장 복되다고 말한다.

마리아는 친척과 연대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120킬로미터쯤 떨어진 유다 산골까지 여행을 떠난다. 임신한 지가 꽤 지난 늙은 사촌 엘리사벳을 도우러 간 것이다. 그래서 두 어머니가 만나고, 그 태중의 아기들이 만난다.

예수님의 선구자요 심부름꾼인 세례자 요한의 탄생으로 가난한 사람들의 기쁨은 더욱더 커진다. 요한의 탄생을 보고 가난한 사람들은 당신 백성과 영원히 맺어 준 계약에 충실하시는 하느님의 자비를 기리고 찬양한다.

 

※ 출처 ⇒ ‘길 위의 신앙 : 하느님의 길- 사람의 길’ 제307호 (정의·평화·민주가톨릭행동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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