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2018.07.29 07:39

- 신앙 양식문 -

조회 수 1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신비가가 광야에서 돌아오자 사람들이 열심히 물었다. “말씀해 주십시오. 하느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그러나 그 사람인들 마음 깊은 데서 겪은 것을 어찌 이루 말할 수 있으랴. 대체 진리를 말로 표현한다는 것이 가능한 일이랴.

결국 그는 사람들에게 신앙 양식문을 하나 지어 들려주었다. -- 아무래도 부정확하고 그야말로 부적절한 표현이기는 할지언정, 그런대로 행여나 그 양식문을 통해서 그가 체험했던 바를 스스로 체험해 보겠다는 마음이라도 생기겠거니 하며.

사람들은 그런데 그 양식문을 붙들고 늘어졌다. 그것을 바탕으로 성문서를 작성했고, 모든 사람에게 그것을 신성한 신조로서 믿도록 의무를 지웠으며, 해외로 나아가 큰 수고들을 하며 그것을 전파했다. 더러는 그것을 위하여 목숨마저 바쳤다.

신비가는 서글펐다. -- 그런 말일랑 아예 입 밖에 내지도 말았던들 차라리 나았을 것을..

앤소니 드 멜로 저 <종교박람회 속뜻 그윽한 이야기 모음> 중에서


  1. No Image 29Jul
    by 구암관리자
    2018/07/29 by 구암관리자
    Views 16 

    - 신앙 양식문 -

  2. No Image 22Jul
    by 구암관리자
    2018/07/22 by 구암관리자
    Views 12 

    - 염화시중 -

  3. No Image 15Jul
    by 구암관리자
    2018/07/15 by 구암관리자
    Views 13 

    - 물음은 어디서? -

  4. No Image 08Jul
    by 구암관리자
    2018/07/08 by 구암관리자
    Views 14 

    - 엉뚱한 데서 찾기 -

  5. No Image 01Jul
    by 구암관리자
    2018/07/01 by 구암관리자
    Views 42 

    - 말씀이 살이 되시어 -

  6. No Image 24Jun
    by 구암관리자
    2018/06/24 by 구암관리자
    Views 16 

    - 마왕의 위안 -

  7. No Image 17Jun
    by 구암관리자
    2018/06/17 by 구암관리자
    Views 26 

    - 지금 거룩하기 -

  8. No Image 10Jun
    by 구암관리자
    2018/06/10 by 구암관리자
    Views 76 

    - 십 년 공부 -

  9. No Image 06May
    by 구암관리자
    2018/05/06 by 구암관리자
    Views 29 

    - 새소리를 들었느냐? -

  10. No Image 29Apr
    by 구암관리자
    2018/04/29 by 구암관리자
    Views 33 

    - 꼬마 물고기 -

  11. No Image 22Apr
    by 구암관리자
    2018/04/22 by 구암관리자
    Views 18 

    - 참 영성 -

  12. No Image 12Apr
    by 구암관리자
    2018/04/12 by 구암관리자
    Views 29 

    - 나귀 타고 나귀 찾기 -

  13. No Image 18Mar
    by 구암관리자
    2018/03/18 by 구암관리자
    Views 74 

    - 원숭이 물고기 건지기 -

  14. No Image 11Mar
    by 구암관리자
    2018/03/11 by 구암관리자
    Views 28 

    - 왕궁 비둘기 -

  15. No Image 04Mar
    by 구암관리자
    2018/03/04 by 구암관리자
    Views 75 

    - 코끼리와 생쥐 -

  16. No Image 04Mar
    by 구암관리자
    2018/03/04 by 구암관리자
    Views 82 

    - 벌들의 침 -

  17. No Image 04Feb
    by 구암관리자
    2018/02/04 by 구암관리자
    Views 38 

    큰 차이

  18. No Image 29Jan
    by 구암관리자
    2018/01/29 by 구암관리자
    Views 33 

    내 맛 남이 봐 주랴

  19. No Image 24Dec
    by 구암관리자
    2017/12/24 by 구암관리자
    Views 109 

    생명의 원칙, 피해갈 수 없는 길(낙태죄 반대 성명에 부쳐~~)

  20. No Image 28Nov
    by 구암관리자
    2017/11/28 by 구암관리자
    Views 69 

    본당 사목 회장단 구성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 9 Nex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