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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5 07:33

- 반가운 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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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전하신 ‘복음’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비유로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하늘나라는 두 형제가 즐겁고 만족하게 살다가 둘 다 하느님으로부터 제자가 되도록 부르심을 받게 된 것에 비길 수 있다.”

 

형은 아낌없이 큰마음 먹고 부르심에 응했다. 비록 가족에게서 또 결혼을 꿈꾸던 사랑하는 소녀에게서 마음을 찢어내야 하는 아픔은 있었지만, 필경은 먼 고장으로 떠나가 가난한 이들 가운데서도 가장 가난한 이들을 섬기기에 분골쇄신했다. 그리고 그 나라에서 박해가 일어나자 그는 체포되어 참소와 고문을 겪고 사형을 당했다.

그자 죽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잘 했다. 착하고 충실한 종아! 너는 나에게 천 탈렌트 어치를 섬겼다. 나 이제 너에게 억 탈렌트를 상주리라. 네 주님의 기쁨 속으로 들어오라.”

아우의 응답은 그리 아낌없이 큰마음이 못되었다. 그는 부르심을 못 들은 척, 처음 마음먹은 대로 사랑하는 소녀와 결혼하여 행복한 결혼을 즐겼고, 사업에 성공했으며, 명사에다 부자가 되었다. 종종 거지에게 동냥도 주고, 처자식들을 자상하게 돌보았다. 더러 약간의 돈을 먼 나라에 간 형에게 부치기도 했다. “그 곳 불쌍한 이들을 위해 형님이 하시는 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바랍니다.” 이렇게 함께 적어 넣기도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그가 죽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잘 했다. 착하고 충실한 종아! 너는 나에게 열 탈렌트 어치를 섬겼다. 나 이제 너에게 억 탈렌트를 상주리라. 네 주님의 기쁨 속으로 들어오라.”

 

아우가 자기와 똑같은 상을 받는다는 말씀에 형은 자못 놀랐다. 그리고 기뻤다.

“주님, 제가 혹시 다시 태어나 한평생을 거듭 살게 된다 해도, 제가 주님을 위해 행했던 그대로 똑같이 행하겠나이다.”

 

앤소니 드 멜로 저 <종교박람이야기 모음> 중에서회 속뜻 그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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