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가 친구와 산책을 나갔다. 거닐다가 보니, 앞서 걸어가던 어느 사람이 허리를 굽혀 길바닥에서 무엇이가를 주워 올리는 것이었다.
“뭘 발견한 걸까?” 친구가 물었다.
“진리의 한 조각이로군.” 악마가 말했다.
“그래도 자넨 속상하지도 않나?”
“속상할 것 없지. 난 저 사람이 그걸 종교적 신조로 삼도록 내버려 둘 생각일세.”
앤소니 드 멜로 저 <종교박람회 속뜻 그윽한 이야기 모음> 중에서
악마가 친구와 산책을 나갔다. 거닐다가 보니, 앞서 걸어가던 어느 사람이 허리를 굽혀 길바닥에서 무엇이가를 주워 올리는 것이었다.
“뭘 발견한 걸까?” 친구가 물었다.
“진리의 한 조각이로군.” 악마가 말했다.
“그래도 자넨 속상하지도 않나?”
“속상할 것 없지. 난 저 사람이 그걸 종교적 신조로 삼도록 내버려 둘 생각일세.”
앤소니 드 멜로 저 <종교박람회 속뜻 그윽한 이야기 모음> 중에서
♧ 귀머거리에게 음악 ♧
♧ 우리는 이미 부자 ♧
♧ 사랑의 건망증 ♧
- 반가운 소식 -
- 안심하려고 외친다 -
- 전문가의 판정 -
- 그리스도를 안다는 것 -
- 없는 것을 버려라 -
- 소금 인형-
- 괴물 출현 -
프로와 아마
- 성서를 고쳐라 -
- 눈을 들여다보라 -
- 오천 년 만에 싹튼 밀알 -
- 스승은 모른다 -
- 착한 이들이 죽는 까닭 -
- 신앙을 시험하는 유골 -
- 악마와 그의 친구 -
- 슬기 한 가락 -
- 아는 자는 말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