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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깨어 있으라 (루카 21,34-36)

- 2015년 11월 28일 연중 제34주간 토요일 복음

1128깨어 있으라.jpg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너희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게 하여라. 그리고 그날이 너희를 덫처럼 갑자기 덮치지 않게 하여라. 그날은 온 땅 위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들이닥칠 것이다.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나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 사람의 아들 앞에 서고 싶습니다. (의정부교구 교하본당 상지종 신부님의 묵상글)

1128사람의 아들 앞에 서고 싶습니다.jpg

 

짓누름과 빼앗음을 꺾고

사람의 아들을 닮아

사람의 아들이 기뻐하실 모습으로

사람의 아들 앞에 서고 싶습니다.

 

버려진 이들 보듬는

따스한 두 손 정갈하게 모아

사람의 아들 앞에 서고 싶습니다.

 

억울한 피눈물 닦아주는

깨끗한 마음 곱게 다듬어

사람의 아들 앞에 서고 싶습니다.

 

불의한 이들 깨우치는

당당하고 준엄한 목소리 지니고

사람의 아들 앞에 서고 싶습니다.

 

참혹한 세상 속 깊이 내달리는

힘찬 두 발로 한걸음에 나아가

사람의 아들 앞에 서고 싶습니다.

 

아름답고 거룩한 세상 이루려

쉼 없이 달려온 거친 숨소리 모아

사람의 아들 앞에 서고 싶습니다.

 

나누고 나눠 목숨까지 내어주어

빈 몸 빈 마음 가볍게 날아올라

사람의 아들 앞에 서고 싶습니다.

 

온 삶으로 닮고 싶던

사람의 아들 만날 설렘 가득 머금고

사람의 아들 앞에 서고 싶습니다.

 

▣ 첨언

그리스도인과 그리스도교 공동체는 생각과 말로만 믿을 것이 아니라, 행동과 실천으로 하느님의 사랑과 정의를 증거하고 미움과 불의를 뿌리쳐야 한다.

심판 날은 갑자기 들이닥칠 것이다. 죽는 날이 생각지도 못하는 사이에 들이닥칠 것이다. 심판은 역사와 현실 속에서 늘 내려지고 있으며 순간마다 불의의 가면이 벗겨지고 불의한 사람들의 본모습이 드러나고 있다.

그러니 늘 깨어 사랑과 정의를 실천해야 한다. 박해, 고발, 단죄, 죽임까지 당하더라도 깨어 기도하고 있으면 예수님과 성령의 도우심을 받을 수 있다. 실망하지 않고 정의를 실천하고 실현해 가노라면 심판 날, 죽는 날에 하느님의 용서와 구원을 받을 것이다.

 

※ 출처 ⇒ ‘길 위의 신앙 : 하느님의 길- 사람의 길’ 제284호 (정의·평화·민주가톨릭행동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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