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에 신자들이 몰랐던 비밀이 있습니다.
신부님께서 입당하여 제대 앞에 서서 제대에 고개를 숙이거나 입맞춤을 하는 이유는
제대에 안치되어 있는 성해에 대한 공경을 뜻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제대 중심에 순교자 성인의 유해 즉, 성해(遺骸)가 안치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요즘 성당에는 성해가 안치되어 있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오래전부터 전통 제대는 대리석으로 만들어 움직일 수 없도록 고정하고 제대 상판
가운데에 홈을 파서 주교가 축성한 성해를 모셔 두었습니다.
성해는 한정적으로 정해져 있지만 성당은 계속 늘어나기에 더 이상 성해를 성당에 모실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제대에 성해가 안치되어 있지 않지만 사제는 축성 받은 제대에 고개를 숙이거나
입맞춤을 함으로써 성해에 대한 공경을 계속 유지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