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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3 18:54

서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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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는 자세


전례는 교회의 정점이며 원천이다. 때문에 개신교의 유명한 신학자인 칼 바르트 (Karl Barth)조차도 "전례는 지상에서 이루어지는 것 중에서 가장 중요한고 긴요한 것이다"라고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례는 교회의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생할양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례는 독자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모든 삶과 활동과 조화를 이루며 세상을 하느님 나라로 이끌어야 한다. 전례의 목적인 인간의 성화와 하느님께 대한 공경은 구체적인 생활속에서 구현되어야 하며, 전례생활이 형식, 예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속에 실현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전례는 인간의 내적인 자세나 마음을 드러내는 동작이며 행위이다. 전례동작에는 몸의 행위뿐만 아니라 듣고 보는 것, 침묵까지도 포함된다. 전례동작은 나라와 개인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전례 안에서는 동작의 통일성이 요구된다. 전례동작 중 서는 자세는 존경을 드러내는 자세이다. 하느님을 대리해서 전례를 집전하는 사제와 부제의 입당, 퇴장시, 복음을 봉독할 때 신자들은 존경의 표시로 서는 동작을 취한다. 서는 동작은 또 가장 보편적인 기도자세이다. 카타콤 벽화나 고대조각, 초세기 저서 등에 서도 ‘신자들이 서서 기도했다’고 언급하고 있다. 니체아공의회에서는 서서 기도하는 부분을 법으로 정하기도 했다. 서는 동작은 부활과 기쁨의 자세이며, 깨어있음, 활동에 임하는 태세, 감사, 주님을 맞이함, 종말에 대한 희망의 자세를 드러내는 동작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