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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3 18:57

미사의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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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명칭

미사의 명칭은 각 시대별로 중점을 두는 부분에 따라 그 명칭이 달리 표현되어왔는데 초기 사도시대에는 '빵 나눔'이라는 용어가 미사의 명칭으로 사용되었다. 또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먹고 마심으로써 주님의 죽음과 부활을 기념하는 의미로 '주님의 만찬'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기도 했다. 사도시대의 미사의 명칭인 '빵 나눔'과 '주님의 만찬'에는 미사의 제사적 성격이 드러나지 않고 미사의 식사적 특성이 잘 드러나 있다. 그리스어를 사용한 2~3세기에는 교부들의 성체성사 신학을 반영한 명칭이 사용되었다. '감사'라는 의미의 그리스어 '에우카리스띠아(Eucharistia)'와 '찬미기도'의 의미를 지닌 '에울로기아(Eulogia)'가 미사를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되었는데, '감사'와 '찬미기도'는 외적인 행동과 내적기도의 합일성을 강조한 명칭으로 미사의 의미를 가장 잘 드러내주는 용어이다. 4세기 이후에는 제사적인 의미를 가진 '제사', '봉헌', '제물' 등의 명칭들이 미사를 지칭하는 용어로 쓰이게 된다. 16세기 종교개혁 이후 미사의 제사적 의미를 거부한 개신교와는 달리 가톨릭교회는 제사적인 용어를 미사의 중요한 명칭으로 사용해왔다. 5세기 초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미사(Missa)'라는 명칭이 등장했는데, '미사(Missa)'는 '보냄', '파견'의 의미를 지닌 단어로 예비신자의 파견, 기도를 마칠 때, 성사를 거행하고 마칠 때, 신자들을 보낼 때 파견사로서 '미사(Missa)'라는 용어를 사용한데서 유래한다. 이렇듯 미사는 각 시대별로 중점을 두는 부분에 따라 그 명칭이 달리 표현되어왔는데 미사의 의미는 한 부분에만 집중해서 해석해서는 안 되며, 미사가 일치와 나눔의 의미, 제사적 의미, 파스카 잔치로서의 계약의 의미를 지니기 때문에 넓은 의미로 미사를 이해할 때 우리 신앙생활의 활력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