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이창섭 아우구스티노 신부님의 ‘피해갈 수 없는 5분 교리’ (4월 19일 부활 제3주일)
오늘 5분 교리 주제는 ‘하느님’이라는 말이 맞느냐, ‘하나님’이라는 말이 맞느냐라는 논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 천주교회는 ‘하느님’이라고, 개신교회는 ‘하나님’이라고 표현합니다. 사실 ‘하느님’이든 ‘하나님’이든 같은 의미입니다. 유일무이하신 절대자를 지칭하는 용어를 어떻게 규정하느냐 하는 약속일뿐입니다. 어떻게 지칭하든 의미상으로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한쪽에서 어느 것이 틀렸다고 이야기한다면, 그러한 주장은 과연 타당한 지 정도는 따져봐야 합니다.
개신교회에서 ‘하느님’이라는 말이 틀렸다고 주장합니다. ‘하느님’이라는 말은 ‘하늘님’이라는 말의 현대적 표현이라서 무신론에 가깝거나 범신론적이기에 틀렸다고 그 근거를 들고 있습니다. 유일무이하신 분이시기에 ‘하나님’으로 표현해야 바람직하다는 주장입니다.
그렇게 이야기할 때 큰집인 우리 천주교회에서 가만히 있으면 되겠습니까? 그 근거에 대해 한 번 제대로 따져봐야 하는 것 아닙니까?
우리 선조들은 옛날부터 신이나 절대자에 대한 공경과 사랑의 의미를 ‘하늘’에 두었습니다. ‘하늘도 무심하시지’라는 말 등에서 이를 아주 잘 느낄 수 있습니다.
바로 그런 개념으로 우리 천주교회에서는 유일무이하시고 전능하신 분을 뜻하는 용어로 ‘하느님’이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것입니다.
옛날 말로 ‘하ᄂᆞᆯ’이라는 용어가 국어 음운법칙에 따라 ‘하늘’로 바뀌었습니다. ‘마ᄂᆞᆯ’이 ‘마늘’로, ‘며ᄂᆞᆯ’이 ‘며느리’로 바뀐 것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이라는 말은 맞는 표현입니다.
반면 ‘하나님’이라는 말은 우리말 어법에는 존재할 수 없는 틀린 표현입니다. ‘하나’, ‘둘’, ‘셋’ 등 숫자를 가리키는 수사에 ‘님’이라는 호격 존칭을 붙일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이 있다면 ‘둘님’, ‘셋님’도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아무리 그 의미가 좋더라 하더라도 이건 아닙니다.
그런데도 외국 영상을 개신교신자가 TV자막으로 번역한 경우 ‘하나님’이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합니다. 그러다보니 우리 천주교 신자들도 매스컴의 영향 때문인지 무심코 ‘하나님’으로 말하곤 합니다. 심지어 어떤 분은 독서를 할 때도 그런 실수를 범하곤 합니다.
절대자를 표현하는 말로 ‘하느님’이라고 하는, 우리가 잘 아는 용어가 있습니다. ‘하나님’이라고 표현할 필요는 없습니다. 적어도 전례에서는 올바른 의식을 갖고 ‘하느님’이라고 정확하게 표현해야 하겠습니다.
다만 우리 천주교회는 큰집이라 할 수 있으니 너무 옳고 그름을 따지기보다는 같은 의미로 너그럽게 받아들이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개신교 신자들이 ‘하느님’이라는 표현이 틀렸다고 말할 때에는 분명하게 반박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오늘 5분 교리 주제는 ‘하느님’이라는 말이 맞느냐, ‘하나님’이라는 말이 맞느냐라는 논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 천주교회는 ‘하느님’이라고, 개신교회는 ‘하나님’이라고 표현합니다. 사실 ‘하느님’이든 ‘하나님’이든 같은 의미입니다. 유일무이하신 절대자를 지칭하는 용어를 어떻게 규정하느냐 하는 약속일뿐입니다. 어떻게 지칭하든 의미상으로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한쪽에서 어느 것이 틀렸다고 이야기한다면, 그러한 주장은 과연 타당한 지 정도는 따져봐야 합니다.
개신교회에서 ‘하느님’이라는 말이 틀렸다고 주장합니다. ‘하느님’이라는 말은 ‘하늘님’이라는 말의 현대적 표현이라서 무신론에 가깝거나 범신론적이기에 틀렸다고 그 근거를 들고 있습니다. 유일무이하신 분이시기에 ‘하나님’으로 표현해야 바람직하다는 주장입니다.
그렇게 이야기할 때 큰집인 우리 천주교회에서 가만히 있으면 되겠습니까? 그 근거에 대해 한 번 제대로 따져봐야 하는 것 아닙니까?
우리 선조들은 옛날부터 신이나 절대자에 대한 공경과 사랑의 의미를 ‘하늘’에 두었습니다. ‘하늘도 무심하시지’라는 말 등에서 이를 아주 잘 느낄 수 있습니다.
바로 그런 개념으로 우리 천주교회에서는 유일무이하시고 전능하신 분을 뜻하는 용어로 ‘하느님’이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것입니다.
옛날 말로 ‘하ᄂᆞᆯ’이라는 용어가 국어 음운법칙에 따라 ‘하늘’로 바뀌었습니다. ‘마ᄂᆞᆯ’이 ‘마늘’로, ‘며ᄂᆞᆯ’이 ‘며느리’로 바뀐 것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이라는 말은 맞는 표현입니다.
반면 ‘하나님’이라는 말은 우리말 어법에는 존재할 수 없는 틀린 표현입니다. ‘하나’, ‘둘’, ‘셋’ 등 숫자를 가리키는 수사에 ‘님’이라는 호격 존칭을 붙일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이 있다면 ‘둘님’, ‘셋님’도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아무리 그 의미가 좋더라 하더라도 이건 아닙니다.
그런데도 외국 영상을 개신교신자가 TV자막으로 번역한 경우 ‘하나님’이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합니다. 그러다보니 우리 천주교 신자들도 매스컴의 영향 때문인지 무심코 ‘하나님’으로 말하곤 합니다. 심지어 어떤 분은 독서를 할 때도 그런 실수를 범하곤 합니다.
절대자를 표현하는 말로 ‘하느님’이라고 하는, 우리가 잘 아는 용어가 있습니다. ‘하나님’이라고 표현할 필요는 없습니다. 적어도 전례에서는 올바른 의식을 갖고 ‘하느님’이라고 정확하게 표현해야 하겠습니다.
다만 우리 천주교회는 큰집이라 할 수 있으니 너무 옳고 그름을 따지기보다는 같은 의미로 너그럽게 받아들이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개신교 신자들이 ‘하느님’이라는 표현이 틀렸다고 말할 때에는 분명하게 반박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